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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선 패배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사람 있나… 모든 역량 모아 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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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임기, 의장 도전 기회 포기하고 나온 것"
다음주 본격 행보, 10대 공약 발표 예고

송영길 "대선 패배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사람 있나… 모든 역량 모아 싸워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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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에서 송 전 대표의 출마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후보를 찾는 데 전력과 시간을 쏟아야 하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송 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 대해 찬반의 심정을 말씀하는 분들에 대한 이해는 가지만, 선거가 50일 정도 남았나.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후보를 뽑아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들어서 제대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싸우면서 25개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보호막을 해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것에 대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바로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라며 "당대표이기 때문에 책임져야 하는 건 명백한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지금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분들이 있나. 다 공동선대위원장이 아닌가,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송 전 대표는 "지금 지선이 다가오고 있고 모든 역량을 모아 싸워야 하는데 이 싸움을 회피하고 내려놓고 시골에 앉아 있는 것이 책임지는 것인가, 아니면 이런 곳에 정면으로 나아가는 것이 책임지는 것인가"라며 "만약 대통령 선거에서 이겼으면 내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전 차기 총선에 출불마했다"면서 "현역 국회의원 2년 임기도 포기하고, 국회의장의 기회도 포기하고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이후 휴식을 갖는 동안 당내 많은 의원들과 당원들의 출마 권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이수진, 이용빈 의원을 비롯해 김남국·전용기 의원 등이 통도사까지 찾아와 출마 결단을 요청했다"며 "더구나 감동했던 것은 3000여명의 젊은 당원들이 후원금 2424만원을 입금한 것을 보면서 책임감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에 따르게 돼 있다"며 "당원의 주인인 당원이 결정해야 한다. 몇몇 의원들이 당원에게 의견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후보인 오 시장과 맞설 전략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개선 의지, 조건 갖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오 시장의 부동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정책에 맞서서 민주당 부동산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본격적인 공식행보를 통해 지방선거 준비를 할 것"이라며 "다음주부터 10대 공약을 하나하나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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