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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가석방 환영" vs "이게 공정이냐" 이재용 가석방, 시민들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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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영상] "가석방 환영" vs "이게 공정이냐" 이재용 가석방, 시민들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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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사면 아닌 가석방 결정 유감이네요." , "재벌 특혜라고 생각합니다."


13일 출소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두고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 앞은 이 부회장 석방을 환영하는 지지자들과 반대자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이 부회장 지지자라고 밝힌 김경진(70) 씨는 "가석방은 경제활동을 하는 데 상당히 제재된다"면서 "사면이 아닌 가석방 결정은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70여 년 동안 역경을 이기고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이 되었는데 이런 기업의 총 그룹 회장을 구속하고 경제활동 못하게 하는 것이 나라가 할 일인가?"라면서 "나라에서 이 부회장이 경제 활동할 수 있게끔 지원했으면 한다. 기업을 탄압하지 말고 지원해 달라"로 호소했다.


반면 가석방을 반대한다고 밝힌 20대 김민아 씨는 "이것은 '재벌 특혜'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재벌 특혜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벌을 받아야 할 부분들은 벌을 받고 출소해야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부회장은 오전 10시경 서울 구치소 정문을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포토라인에 선 이 부회장은 "국민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라며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는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취재진의 추가적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앞서 지난 9일 법무부는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광복절 기념 가석방 최종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가석방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고려가 반영됐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이 부회장 출소는 지난 1월 국정 농단 파기 환송심에서 2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지 207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을 위한 최소 기준인 형기 60% 이상을 채우고 모범수로 분류돼 이번 가석방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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