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정부가 오는 21일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다음주(17~21일)에는 이달 1~20일 기준 수출입 통계도 발표돼 무역적자 규모에 이목이 쏠린다.
1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달 21일 '9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8월 기준 120.12(2015년 100 기준)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한 건 2010년 10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8.4% 높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수치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배경은 국제유가에 있다. 실제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감소한 건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석탄 및 석유제품(-8.6%), 화학제품(-2.4%) 등 공산품 가격이 1.4% 내려간 영향이 크다. 통상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지수에 반영되는 생산자물가 지수가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할지 주목된다.
누적 무역적자 300억달러 돌파
다음주에는 이달 1~20일 기준 수출입 통계도 발표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기준 무역수지는 38억25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출이 117억97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2% 감소한 반면 수입은 156억2200만달러로 11.3% 줄어든 데 그친 결과다.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쌓인 누적 무역적자는 이미 327억1400달러 규모다. 1956년 무역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치다. 기존 연간 최대치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기록한 206억달러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달 1~20일 기준 무역수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무역수지는 이미 올 4월부터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 1~20일에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낼 경우 7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연간 무역적자가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에도 힘이 실린다.
'규제혁신 TF' 개최
한편 정부는 규제개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오는 17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3차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를 열 계획이다. TF는 7개 작업반으로 구성돼 각 분야 규제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차 TF 회의에서 36건의 규제혁신 과제를 발굴했다. TF는 국민 관심도가 높지만 이해관계가 얽힌 핵심과제는 각계 의견 수렴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통계청은 오는 19일 '2020~2050년 장래가구추계(시도편)'를 발표한다. 통계청은 해당 자료에 시도별 총 가구수와 가구 증가율, 가구 유형 등을 담을 계획이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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