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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 위기이자 기회" 하반기 롯데 VCM 앞두고 움직이는 유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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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 새 비전
롯데 유통군 하반기 체질개선 본격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ESG 경영 강화 나서

"엔데믹 시대, 위기이자 기회" 하반기 롯데 VCM 앞두고 움직이는 유통군 김상현 롯데 유통군 HQ 총괄대표(부회장, 왼쪽에서 네번째)와 임직원들이 직원소통 프로그램 '렛츠샘물'을 통해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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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오는 14일 신동빈 회장 주재로 열리는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롯데 유통군의 전열 다잡기가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유통군은 올 하반기 ‘고객들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새 비전을 앞세워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백화점·마트·e커머스 등 사업부를 포함, 11개 계열사를 포함한 유통군 HQ는 새롭게 제시한 비전을 각 계열사가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에 대한 조율을 마무리했다. 투자 등 중요한 사업적 판단을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군 역할도 강화한다. 롯데 유통군 관계자는 "올 상반기가 현황 파악과 문제점 분석의 시기였다면 하반기엔 개선 사항을 바탕으로 한 추진력 있는 행동에 초점을 모은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취임한 김상현 롯데 유통군 HQ 총괄대표(부회장)는 올 상반기 전국 곳곳의 점포를 방문, 임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월부터는 직원 소통 프로그램 ‘렛츠샘물’을 통해 유통군 계열사 직원들도 만났다. 지난달에는 직원 50여명을 초청해 유통군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유통군은 급변하는 시장환경과 고객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지난 2~3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자평하면서 김 부회장이 직접 전 유통군 대상 메시지를 내고 ‘쇼핑 1번지’로 거듭나기 위한 강도 높은 체질개선 등을 주문했다. 김 부회장은 "급변하는 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과 일하는 방식, 전반적인 문화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업무 방식의 단순화·효율화 등을 제안했다. 이어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11개 계열사에 대한 체질 개선을 진행할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을 위해 포트폴리오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힘을 싣는다. 롯데쇼핑은 최근 공개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2021년 11월 롯데쇼핑이 선포한 ‘다시 지구를 새롭게, 함께 더 나은 지구를 위해’라는 ESG 경영 슬로건에 부합하는 롯데쇼핑의 ESG 관련 과제를 규정하고 최근 성과 및 향후 계획, 새로 개발된 ESG 정책 등을 수록했다. 친환경 상품 및 전용 공간 개발, 친환경 에너지 도입, 자원 선순환,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포용, 협력사와의 상생 등을 다각도에서 고민해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앞선 수차례 VCM을 통해 각 계열사에 ‘과거의 영광’에 안주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엔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에 힘을 실으면서 ‘필요하다면 기존 사업 정리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도 내보내고 있다. 롯데는 각 HQ 별로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상황에 다시 온 기회를 위기의식을 갖고 선제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14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리는 롯데 하반기 VCM에선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최근 국제 정세 및 한국 경제 상황을 고려한 경영 전략이 논의될 전망이다. 각 사업군 총괄 대표들이 사업군별로 경영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계열사 차원의 지원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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