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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통합

언택트·脫통신 효과...이통사 3분기 '선방'

최종수정 2020.10.26 09:50기사입력 2020.10.26 09:50

무인매장·키오스크 등 비대면 채널 강화
코로나19로 대면 마케팅 비용 줄어들고
OTT, IPTV 이용 늘어 트래픽은 폭증

언택트·脫통신 효과...이통사 3분기 '선방'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3분기(7~9월) 견조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갤럭시노트20' 등 신작 출시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높은 5G 가입자가 늘어난데다, 코로나19로 대면 마케팅 비용 부담이 줄어든 점, 비통신 자회사의 선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콘텐츠 수요, 비대면 문화 확산이 상쇄되면서 전체 3분기 실적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통신3사 실적 '선방'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의 3분기 예상 영업익(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은 9050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7% 성장한 4조6920억원, 영업익은 18.51% 늘어난 3580억원으로 전망된다. 5G 시대에도 '5:3:2'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5G ARPU 증가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효자'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ADT캡스, SK인포섹, 11번가의 선전도 영업익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KT는 3분기 예상 매출은 6조771억원으로 전년대비 2.2% 감소하지만, 영업익은 전년대비 1.07%로 소폭 늘어난 3185억원으로 추산됐다. BC카드와 에스테이트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지만 KTH는 T-커머스 취급고 증가, 나스미디어는 게임광고 증가 등 콘텐츠 자회사 호조로 금융과 부동산 부문 자회사 부진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매출액은 4% 증가한 3조3740억원, 영업익은 46.55% 증가한 2285억원으로 전망됐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 자회사 LG헬로비전으로부터의 가입자 유입, 알뜰폰 망 사업자 확대, VOD 수요 증가에 따른 ARPU 상승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마케팅비 절감, 자회사 영향

3분기 통신3사 실적 선방에 주 요인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단말기 구매 비중이 확대됨과 동시에 5G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마케팅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했기 때문이다. 무인매장, 키오스크(무인단말기) 등 비대면 채널 강화를 통해 진행된 비용 효율화가 3분기 들어 안착했다는 평가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 통제, 언택트 풍조로 자급제 단말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신규 출시되는 5G단말기 영향으로 가입자수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865만8222명이다. 이는 7월(785만7205명)보다 10.19% 늘어난 것으로, 전월 증가세(6.61%)보다 높은 수치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율도 12.3%로 지난 7월 11%에서 소폭 증가했다. 이달 중엔 갤럭시S20 FE와 아이폰12 등 신규 단말 출시가 예정돼 있어 5G 가입자 수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데이터 수요 증가와 IPTV 등 미디어 소비 확산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이미 완료된 '티브로드+SK브로드밴드', '헬로비전+LG유플러스'의 시너지도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4분기 비용 통제해야

다만 4분기에는 5G 인프라 설비투자(CAPEX)등 비용 이슈가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5G 구축 속도가 더뎌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7월 준공 신고기준으로 전체 5G무선국 대비 실내 무선국 수는 전체의 2.9%에 불과해 인프라 투자 확대 요구는 연말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새 수익모델 창출도 관건이다. 28Ghz 대역 5G 전국망 구축 속도가 더딘데다, B2B 5G 부문의 비즈니스 모델이 아직은 불분명하다는 평가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규제 이슈에서 불확실성이 줄어야, 5G가 통신사의 수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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