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 개시
국내 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로티아(PROTIA)는 타액(침)만으로 면역글로불린 A(IgA)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자가 면역 테스트 키트 'IMSAFE Saliva(아임세이프 살리바)'를 출시하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쿠팡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면역 관리 제품의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IMSAFE Saliva'는 전용 장비 없이 타액만으로 IgA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품으로, 간편하게 개인의 면역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혈액 기반 검사와 차별점을 갖는다. 소량의 타액(4~5방울)으로 약 15분 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비침습적 방식으로 채혈에 대한 부담도 없다.
IgA는 코, 입, 장 등의 점막에서 분비되는 항체로 외부 병원체가 체내로 침입하는 것을 막는 '1차 방어선' 역할을 하는 주요 면역 인자다. IgA 농도가 낮을 경우 반복적인 감염성 질환,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등 장내 질환과의 연관성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IgA 측정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 혈액을 채취하고, 이를 분석 장비로 측정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자택에서 간편하게 침만으로 면역 밸런스를 확인할 수 있어, 스트레스, 수면 부족, 식습관 변화 등 일상 요인에 따른 면역 변화도 손쉽게 점검할 수 있다.
제품은 1회용과 5회용 두 가지 패키지로 구성되며, 상온 보관이 가능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프로티아 관계자는 "IgA는 장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일상적인 면역 상태 변화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며 "비전문가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이 개인 건강 관리를 보다 일상적인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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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글로벌 개인 건강관리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7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고령화 및 건강 자가관리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침습·비대면 방식의 자가 진단 솔루션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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