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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탓 美 농가 '발 동동'…대두 수출 0건 '사상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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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산 대두 구매 '0건' 전례 없어
美 농가 "수확철에 팔 데가 없다"

미·중 무역 협상 국면에서 중국이 미국이 부과한 관세 철폐를 조건으로 내세우며 미국산 대두 구매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관세 탓 美 농가 '발 동동'…대두 수출 0건 '사상초유' 수확 시기가 다가오며 갈색으로 변해가는 대두 꼬투리들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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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대두 수확철이 시작된 지 약 2주가 지났지만 단 한 건의 구매 예약도 하지 않았다. 미국 농무부 집계를 인용한 보도에서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예약하지 않은 사례는 1999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됐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10월부터 이듬해 2월에 걸쳐 미국산 햇대두를 수입한 뒤 3월 이후엔 브라질 등 남미산 대두로 수입처를 전환해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은 미국산 대두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낮추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2016년까지만 해도 미국산 대두가 중국의 총수입량의 약 40%를 차지했으나, 무역 갈등 이후 그 비중은 약 25%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1~7월 기준 미국의 대중국 대두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업계에서는 미국산 대두 가격이 관세로 인해 높아진 점도 중국이 구매를 꺼리는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수입업자들은 미국산 대신 남미산 대두 도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산 대두 화물 예약 건수가 최소 35건, 총량 227만t 이상에 달한다. 이는 중국이 남미 공급처 쪽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도 미국산 대두 구매 중단이 미국의 높은 관세 정책 대응임을 숨기지 않는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불합리한 관세를 철회하고 양국 무역 환경을 개선해 글로벌 경제 안정성 강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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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태는 미국 농가 수익성 악화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 농가는 재고 급증과 가격 폭락 압박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으며, 보조금 확대 등 정책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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