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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도는 IPO, 6월에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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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상장 새내기 시초가, 공모가 대비 평균 88% 상승
공모주 투자 수익률 상승에 시중 자금 몰려
수요예측·공모주 청약 경쟁 치열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시중 자금이 다시 몰리고 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새롭게 입성한 새내기 상장사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면서 청약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링크솔루션·GC지놈·아우토크립토·지에프씨생명과학·프로티나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 확약을 유도하는 규제를 시행하면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투셀은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 7거래일 만에 공모가 1만7000원 대비 168%가량 올랐다. 상장 첫날에만 공모가 대비 95% 오르면서 공모주 투자자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업체 인투셀은 지난 4월29일부터 5영업일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2391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151.5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희망범위(1만2500~1만7000원)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으로 7조2300억원이 몰렸다.

온기 도는 IPO, 6월에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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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 '대어'로 꼽히는 달바글로벌도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지난달 22일 공모가 6만6300원으로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12만3300원까지 올랐다가 11만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로 꾸준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현재 주가는 14만원을 웃돌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공모주 청약 당시 7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집했다.


지난달 주식시장에 진입한 신규 상장사 대다수가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상장한 9개사 가운데 스팩을 제외한 8개사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87.9%에 달했다.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종가 평균 수익률은 93.8%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달바글로벌과 인투셀, 바비오비쥬, 이뮨온시아, 로킷헬스케어, 원일이엔아이,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나우로보틱스 등이 상장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IPO 공모 시장은 4월 대비 안정세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공모가 대비 시초가 및 종가 수익률이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대비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수익률은 128.5%로 집계했다"며 "상장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가 상승하며 수익률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사례가 이어지면서 수요예측 열기도 뜨거워졌다. 수요예측을 진행한 8개사 가운데 7개사가 공모 희망범위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1053 대 1을 기록하면서 평년 대비 경쟁이 치열했다.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GC지놈과 링크솔루션도 희망범위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임상 유전체 업체 GC지놈은 지난달 19일부터 닷새 동안 인수 희망가격을 접수했다. 참여 기관의 95.9%가 희망가 상단인 1만500원에 공모주를 인수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올해 기술특례 상장 기업 가운데 공모 규모가 두 번째로 큰 GC지놈은 수요예측 흥행 덕분에 IPO를 통해 2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3D 프린팅 업체 링크솔루션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 2202개 기관이 참여했다. 수요예측 참여 물량 가운데 99%가 희망범위 상단인 2만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D 프린팅서비스는 고객이 요구하는 부품을 직접 생산해 납품하는 위탁생산 파운드리서비스"라며 "모빌리티, 국방, 메디컬 분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상장 이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제도 변화도 앞두고 있다. 다음 달부터 주관사 책임을 강화하고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 확약 물량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IPO 개선안이 시행된다. 이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 확약 비중 40%를 채우지 못하면 주관사가 미달된 공모물량의 1%(최대 30억원 한도)를 의무적으로 인수해 6개월간 보유해야 한다. 상장 첫날 매도하지 못하는 물량이 많아지면 기관은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기관의 '옥석가리기'가 이어지면서 희망범위 공모가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하는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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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기업의 수요예측에 장기 확약 등 공격적인 참여가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수요예측 결과의 양극화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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