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7개 국립예술단체(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국립합창단·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현대무용단·국립극단·국립정동극장), 국립국악원, 국립극장, 국립예술단체연합회와 함께 국립단체 청년 교육단원 통합 발대식을 개최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청년 예술인 교육단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육성 사업을 통해 예술 전공자들이 졸업 후 국립단체 무대에 참여해 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예술단체의 다양한 전문 실무 교육을 통해 차세대 K-컬처 주역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 예술인 350명에게 기회를 주었고, 올해는 규모를 확대해 총 542명(통합선발 487명 및 별도선발 55명)이 청년 교육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 공모에서는 총 2684명이 참여해 4.92: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인촌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청년 예술인 350명이 연말에 발표하는 걸 보면서 희망을 느꼈고 꿈을 찾을 수 있었다"며 "그래서 올해 모집 인원을 600명으로 늘렸고 청년 예술인들이 우리 문화예술계에 대단한 활력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의 축사 이후 성악가 사무엘 윤, 연출가 임도완, 아트프로젝트 '보라'의 김보라 대표,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강효주 교수 등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선배 예술인들과 청년 교육단원들 간 '대화의 시간'이 이어졌다. 청년 예술인들과 선배 예술인들이 궁금한 내용들을 묻고 답하며 서로 친목을 다지고 교류했다.
2024년에 이어 올해도 국립합창단 청년 교육단원으로 활동하게 된 소프라노 김수연 씨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예술단체에서 양질의 교육과 연주를 경험하며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며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교육에 임해 앞으로도 합창으로 감동과 영감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예술 분야도 예측불가능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혼란한 시기 청년 예술인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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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로 넘어오면서 앞으로 5년, 10년 뒤에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예술을 할지 예상할 수 없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이 혼란하고 예측 불가능한 시대의 한가운데 여러분들이 있다. 앞으로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지 지금부터 확실하게 정립하지 않으면 어쩌면 선택받지 못하는 예술가가 될 수도 있다. 멋지고 존경받는 훌륭한 예술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여러분들이 그런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1년 열심히 뒷바라지하겠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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