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 시장 기준 '충족'
헝가리 공장, 연말부터 생산
전고체 전해질 2026년 양산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글로벌 통상 리스크 확대 우려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5일 최 대표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전혀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미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는데, 해외우려기업(FEOC) 기준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합작 등의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상황이 변하는 대로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모든 기준이 만족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공장에 대해 최 대표는 "3개 라인 기준으로 약 5만4000t 생산능력(캐파)을 갖고 있다"며 "현재 시운전 중이고, 검증이 완료되면 연말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에코프로비엠의 기술 개발 진행 상황과 관련해 "3년 전부터 황화물계 전고체 전해질을 개발하고 있었으며 성과가 좋아 2026년 말에는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트륨 양극 소재에 대해선 "에너지저장장치(ESS)나 저가용 모빌리티 시스템에 도입되는 것을 기대하고 빠른 속도로 개발하고 있다. 고객과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는 아직 협의하고 있어 정확한 시점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중국과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상반기 이후 연속적으로 흑자 내는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 셀이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OEM)들의 파이프라인이 꽉 차 있던 것들이 어느 정도 해소된 기저효과와 신차 효과 등 저희 생산량을 더 회복시킬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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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올해 투자비가 국내 약 1500억원, 해외 약 3500억원 정도 필요한 상황인데,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5000억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또한 ECA 정책자금으로 6000억가량 받았기 때문에 현금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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