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 시나리오
국제사회에서 미국 억제력이 약화하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그만큼 전쟁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혹 전쟁이 발발한다면 북한은 서해5도에 전술핵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전술핵은 매우 파괴적이지만 제한적 피해만을 입히기 때문에 기존의 비례 대응이나 확전 방지 전략이 소용없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학습한 소형 드론을 활용하고, 세계 4위 수준으로 평가받는 사이버 전력을 활용한 도발 시나리오를 소개한다. (최윤식 지음 | 리더스북)
경제학의 역사
원시시대 물물교환으로부터 시작된 인류의 경제활동은 문명이 발달하면서 점차 고도화됐다. 화폐가 등장하고, 산업혁명으로 대량생산 체제가 마련되고, 국경을 넘나드는 자유무역이 생겨났다. 세계대전과 대공황 등의 어둠을 통과하며 형성된 현대 경제의 흐름을 조망한다. 경제학에서 중요한 개념과 원리, 이론을 정립한 경제학자들도 소개한다. 역사적 대전환점이 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현재 직면한 경제 문제의 해법을 모색한다. (니알 키시타이니 지음 | 소소의책)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앞서 ‘지정학의 힘’으로 경제적 시각을 넓게 펼쳤던 저자의 초점이 이번엔 한반도를 향한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며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벌일 협상 시나리오를 분석한다.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원한다는 통념과 다르게 실제로는 중국이 자신들을 티베트나 신장처럼 다룰 것을 우려해 보호차원에서라도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이처럼 실제적인 국제관계를 고려해 미국이 북한에 제시할 여러 가능성을 탐구한다. (김동기 지음 | 해냄)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드는 유서 깊은 파리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서 2012~2022년 진행한 인터뷰를 엮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 퓰리처상 수상자 콜슨 화이트헤드, 콩쿠르상 수상자 레일라 슬리마니, 맨부커상 수상자 말런 제임스 등 21세기 주목받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카를로 로벨리, 제프 다이어, 올리비아 랭 등 논픽션 작가들의 이야기도 수록됐다. 책과 문학, 예술, 삶에 대한 진지하고 유머러스한 대담을 전한다. (애덤 바일스 지음 | 열린책들)
24분
지구에 핵전쟁이 일어난다는 가정에서 벌어지는 참상을 상세히 보여주는 지정학적 스릴러 소설이다. 퓰리처상 최상 후보에 오른 저자가 탐사 보도 전문 기자로 활동한 이력을 살려 미국 영토로 핵미사일이 발사된 직후 이야기를 초 단위로 묘사한다. 70년 만에 해제된 국가 기밀을 추적하며 대통령 자문위원, 국방부 장관, 핵개발 과학자, CIA 국장 등을 독점 인터뷰한 내용을 참고했다. 어렴풋하게 추측하는 핵전쟁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애니 제이콥슨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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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자본주의 그림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역사를 다룬다. 동부에 비해 발전이 더딘 상황에서 어떻게 경제전쟁의 강력한 동력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는지 그 맥락을 상세히 소개한다.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급속하게 발달한 기술이 어떻게 수많은 인재와 자본을 연결해 경제적 풍요를 이뤘는지 자세히 살핀다. 휴렛팩커드(HP), 제너럴 일렉트릭(GE),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의 탄생 이력을 살피는 것도 이 책의 재미 포인트다. (말콤 해리스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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