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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권 교체에 들뜬 가상자산업계…"韓·유럽도 압박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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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통령' 당선…"긍정적·낙관적"
美규제기관, 가상자산 전문가 등용 기대
눈치만 보던 글로벌 은행 자금 유입될 것

美정권 교체에 들뜬 가상자산업계…"韓·유럽도 압박 될 것"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4' 행사에서 발언 중인 키스 오캘라한 아책스 자산관리 및 구조화 책임, 저스틴 김 아바랩스 아시아 대표, 알렉스 김 블록데몬 디지털자산 보안 디렉터 , 게오르기오스 블라코스 악셀라 공동창립자. 사진제공=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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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블록체인 업계는 '트럼프 2기' 정부가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명확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미 규제기관이 '가상자산 지갑'도 없던 공직자들로 채워졌다면, 이제는 관련 전문가가 직접 규제를 주도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특히 미국에서 변화가 시작될 경우 한국·유럽 정부 역시 규제 개선을 서두를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키스 오캘라한 아책스 자산관리 및 구조화 책임은 14일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4' 행사에서 "이전에 규제 기관들과 소통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신뢰의 부재가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새 정부가 취임하면 런던과 유럽에, 한국에도 많은 압박이 가해질 듯하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오스 블라코스 악셀라 공동창립자도 "저도 굉장히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정치에 있어 너무 낙관적이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좋게 보는 이유는 미국에서 규제 기관들이 이 기술을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규제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이 자신의 분야에는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지만 사실 대부분이 블록체인 월렛도 설치해본 적 없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잘 몰라서 규제 명확성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보직에 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배치해서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를 높여야 정보에 입각한, 유용한 규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가 기대해 왔던 규제적인 명확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키스 책임 역시 "지금까지 만나본 한국 많은 기업들이 토큰증권발행(STO) 프로젝트가 하나씩은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인 모습을 많이 보였던 만큼 2025년 본격적인 움직임을 기대해보겠다"고 전했다.


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인 마이클 케이시 분산형 인공지능(AI) 협회(DAIS) 협회장 역시 차기 대통령의 존재만으로도 업계가 규제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케이시 협회장은 "미국의 많은 금융기관들도 여기에 참여를 하고 싶었는데 정부 법 규제를 준수하는 문제 때문에 많이 주저했었다"며 "이제 이런 문제가 사라지면 은행 같은 주류 기관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럴 경우 굉장히 많은 자본이 새로 유입돼 더 큰 시스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물론 다른 한편으로는 또 주의해야 한다"며 "마운트곡스나, 도널드 트럼프나 한 곳에만 투자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다. 마운트곡스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초기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으로 한때 전체 비트코인 거래의 약 70%를 차지했다. 2014년 해킹으로 85만 비트코인 규모의 고객 위탁자산과 자체 보유한 10만 비트코인을 상실해 파산했다. 현재도 파산 절차와 보상 과정이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훼손시키는 대표적 사건이 됐다. 이후 2022년 글로벌 3위 가상자산거래소였던 FTX의 파산까지 더해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악화일로를 걸은 바 있다.



케이시 협회장은 "우리 스스로가 우리 스스로를 구원해야 하고 취약하지 않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 가상자산 관련 규제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면 미래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아직 남겨진 과제"라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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