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1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6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중고차 매출액을 제외한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어났다. 카셰어링 부문 매출이 1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960억원에서 9.1% 성장했다. 플랫폼 부문은 매출 121억원을 기록 1년 동안 42.3% 늘었다.
단기 카셰어링 사업은 3분기 1만9400대의 차량을 공급, 전년 대비 차량 대수는 3.9% 늘어났으며 매출은 7.1% 증가했다. 특히 차량을 배달해주는 부름서비스와 반납지를 변경하는 편도 서비스가 단기 카셰어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새 2배 이상 급등했다. 왕복 이용 대비 평균 이용 시간이 2.1배 긴 부름·편도 서비스의 확대는 평균 대여 시간 증가, 가동률 최적화, 운영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져 단기 카셰어링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을 주도했다.
쏘카플랜은 운영노하우 업그레이드, 고객 데이터 축적, 마케팅 투자 등으로 인해 3분기 계약 대수가 전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또 쏘카플랜 계약자에 단기 카셰어링 이용 혜택을 제공하고 계약연장, 반납 등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로 계약 차량당 매출액이 2분기 대비 18% 늘었다.
쏘카일레클은 전기자전거 증차 효과에 힘입어 올 3분기 라이딩 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41.8% 증가했다. 쏘카는 최근 개인형이동장치(PM) 산업이 전동킥보드에서 전기자전거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어 올해 증차효과가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두의주차장은 주차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맞춘 제휴주차장 확대, 네이버 채널링 등의 효과로 1년 새 거래액이 36.3% 성장했다. 전기자전거, 주차장, 숙박 등 플랫폼 부문의 3분기 거래액은 281억원으로 1년 동안 40.6% 증가했다.
쏘카는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 카셰어링은 수익성 높은 차량 중심으로 쏘카플랜은 적정공급과 전용 차량 운영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별로 최적화된 차량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별 최적화된 차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중고차 매각도 재개한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의 최적화된 차량 배치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12개월 이상까지 연장된 새로운 쏘카플랜 상품을 출시, 규모의 경제에 따른 고성장과 고마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항 편도 서비스, 방한 외국인 대여 서비스, 네이버 채널링, 항공 예약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1년간 쏘카 2.0 전략을 추진하며 계절적 수요변화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했다"라며 "신차구매가 줄어들고 합리적 소비가 확산되는 사회경제적 트렌드 변화에 맞춰 모빌리티 시장의 리더로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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