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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전 의원, 이틀 연속 고강도 검찰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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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이틀 연속 고강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판사)는 김 전 의원을 지난 6월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후 지난 3일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세 번째 조사를 진행했다.


4일 오전 10시 15분께 경남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한 김 전 의원은 오후 9시가 지나도록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의원은 청사 입장 전 취재진을 만나 대가성 공천 의혹을 재차 전면 부인했다.


그는 “명 씨에게 돈을 준 건 공천 대가가 아니고, (전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가 명 씨에게 돈을 준 것”이라며 강조했다.


“강 씨가 어떤 경위로 어떤 사람에게 돈을 준 건지는 모르겠다. 강 씨가 나한테 돈을 썼다고 하니까 준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대선 당시 발생한 여론조사 비용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고 공천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거듭 밝혔다.


김영선 전 의원, 이틀 연속 고강도 검찰 조사 중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서의 첫 검찰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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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10시 10분께 12시간가량의 검찰 조사를 받고 나와서는 “미래한국연구소와 관계가 없다는 점을 확실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전 회계책임자인 강혜경 씨가 스스로 정치 자금에서 돈을 빼내 가져간 부분에 관해서는 또 다른 문제다”며 “강 씨가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 씨가 회계 직원이기 때문에 정치자금 입출금에 대해서는 그 사람에게 전권이 있고 나는 선임감독권이 있다”며 명 씨에게 세비 9000여만원이 들어간 것은 강 씨가 주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천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 연락한 적은 없다”며 “명 씨가 김 여사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받아준다는 정도는 들은 적 있지만, 공천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들은 적 없다”고 일축했다.


명 씨 덕을 봤다고 말한 녹취록의 의미에 대해서는 “선거에 도와준 모든 분은 다 고마운 분들”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공개한 명 씨와 윤석열 대통령 간의 통화 녹음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씨 녹취록이 내 최고 변호인”이라며 “강 씨가 나와의 녹음 내용을 빌미로 돈을 받아내려고 판 함정”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뒤 2022년 8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000여만원을 명 씨에게 준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빌린 돈을 갚은 거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이 돈이 공천 대가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 씨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


강 씨는 지난 대선 때 명 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를 불법 여론조사 등을 통해 선거를 도왔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총 81회에 걸쳐 여론조사를 했고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명 씨가 이 과정에서 발생한 3억7000여만원을 받지 않고 김 전 의원 공천으로 대신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명 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피의자 신분으로서 첫 조사를 눈앞에 둔 명 씨는 이에 대비해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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