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는 러시아 법인 성과가 두각 나타내
4분기 명절효과 및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
상상인증권은 25일 오리온에 대해 향후 매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주가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전 거래일 종가는 9만8700원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향후 매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가운데, 4분기부터는 명절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주가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종합적으로 오리온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은 3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주요 법인(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의 성과를 발표했다. 단순 합산 기준으로 매출액은 7770억원, 영업이익은 1407억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러시아 법인은 신제품 라인업 확대와 수출 증가로 전사 매출을 방어하는 좋은 성과를 보였다.
한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0.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소비 심리의 회복이 느리지만, 명절을 앞두고 발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법인은 매출이 전년 대비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13% 줄어들며, 경기 둔화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 법인은 매출이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9% 증가해, 수출 물량 확대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러시아 법인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2% 증가하는 뛰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신공장 가동과 함께 신제품의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