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대주전자재료에 대해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해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액 565억원,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82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영업이익은 실리콘 음극재 부문의 가동률 하락으로 전분기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4분가 실적은 매출액 644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준수 연구원은 "형광체, 전도성 페이스트 등 기존 사업부의 매출은 4분기에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실리콘 음극재 부문 매출은 연말 재고 조정 및 전방 전기차 출시 일정 지연 영향의 지속으로 당초 눈높이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은 매출액 2254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대다수의 이차전지 업체들이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 전동화 속도조절 등으로 실적 부진 및 주가 조정을 받은 반면, 대주전자재료는 신규 차량 탑재(EV3, 캐스퍼 추정) 및 샘플 공급 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및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대주전자재료 역시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동사도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성장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사의 고 멀티플 요인인 실리콘 음극재 고객 다변화 및 신차 탑재량 증가, 애플리케이션 확대(IT용) 등의 성장 모멘텀은 앞으로도 유효한 만큼, 주가 조정 시기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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