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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도 큰맘 먹고 가는건데"…'노키즈존' 흑백요리사 출연진 식당에 갑론을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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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파는 파인 다이닝이라 당연"
vs "웰컴 키즈존도 있어"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의 인기가 출연진들 식당으로 이어진 가운데 그중 일부가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어 갑론을박하고 있다.

"부모도 큰맘 먹고 가는건데"…'노키즈존' 흑백요리사 출연진 식당에 갑론을박 흑백요리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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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맛피아,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가 운영하는 식당들이 노키즈 존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요리하는 돌아이 식당은 '주류를 판매하는 매장 특성상 미성년자 출입이 제한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나폴리 맛피아의 식당 역시 6명이 정원인 바(Bar) 형태의 테이블에서 반드시 주류를 곁들여 먹는 다이닝 바로 운영 중이다.


일부에서는 '이들 식당은 파인 다이닝이라 불리는 고급 음식점이고 주류가 필수인 만큼 당연한 조치'라는 반응과 함께 '부모들도 큰마음 먹고 가는 식당이라 그날만큼은 아이들 울음소리를 듣고 싶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노키즈존이 아닌 파인다이닝도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특히 원투쓰리가 운영하는 식당은 웰컴 키즈존이라 더욱 비교된다. 다만 아이를 동행한 고객은 룸을 이용하는 조건이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노키즈존 운영 실태와 향후 과제'(김아름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노키즈존 매장은 500개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경기, 제주, 서울 등 인구가 많은 곳이 집중됐고, 업종별로는 카페와 식당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국내 상황은 나라 밖까지 소문이 났다. 지난 2월 프랑스 매체는 매년 저출산 극복을 위해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는 세계 최저 출산율 국가에서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 영업이 성행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대해 주목하기도 했다.



법적 문제는 없을까. 2017년 인권위는 "노키즈 식당 운영은 아동 차별"이라는 판단을 내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백화점 VIP 라운지의 아동 입장 제한 역시 아동 차별"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 헌법 제10조와 11조의 행복추구권과 평등권을 근거로 들었다. 아동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영업의 자유보다 우선이라고 본 것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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