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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풋살·테니스·수영장 등 공공체육시설 14곳 더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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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2035년까지 생활 권역별로 확충

용산구, 풋살·테니스·수영장 등 공공체육시설 14곳 더 늘린다 원효로다목적체육관 모습. 용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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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의 공공체육시설이 향후 10년 내 지금의 50% 가까이 늘어나는 등 대폭 확충된다. 용산구는 현재 31곳인 공공체육시설을 2035년까지 45곳으로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은 민선 8기 박희영 구청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로 대부분 기부채납 시설을 활용해 마련한다. 권역별로 보면 동측 한남생활권(429만㎡)에는 다목적체육관(종합체육시설) 2곳, 서측 청파·원효생활권(293만㎡)에는 실외 풋살장, 어린이(청년)스포츠센터, 실내 테니스장 등 3곳, 남측 이촌·한강생활권(978만㎡)에는 실내 풋살장, 다목적체육관 등 7곳, 북측 후암·용산생활권(487만㎡)에는 공공실내수영장 등 2곳이 새로 만들어진다.


특히 한남재정비촉진지구(한남2·5재정비촉진구역), 용산철도부지 특별계획구역, 이촌1 특별계획구역, 문배지구 특별계획구역 등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해 구가 용적률 등 규제를 완화해주고, 사업주에게 체육시설 등 설치를 요구했다. 구는 2020년 한강로 피트니스센터를 같은 방식으로 조성했으며 최근에는 효창6구역(용산데시앙포레) 재개발사업으로 효창 배드민턴장을 확보해 주민들에게 개방한 바 있다.


또한 학교, 민간 등 기존 시설 활용 및 개방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스쿨매니저’ 사업을 통해 수업이 없는 주말에 학교 체육관, 운동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시설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교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생활체육 동호회에는 사용료를 일부 지원한다.


용산공원 내 체육시설 활용률을 높여 현재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축구, 야구, 테니스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설 운영 주체인 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구민 이용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구는 민간 시설과 연계한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을 운영한다. 참여 인원은 만 3~5세 어린이 300여명 규모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용산구가 도시경영연구원과 함께 수행한 ‘용산구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에 기초한 것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지역 내 부족한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단기, 중기, 장기별로 구분해 총 21개 과제를 수립해 추진한다”며 “모든 주민이 도보 15분 거리에서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권역별 균형 배치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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