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6일 롯데칠성에 대해 올해 3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장성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음료 부문의 원가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며 "설탕, 오렌지농축액 등 투입 원가 상승 및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져 이번 분기의 이익 감소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음료 캐파 증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도 있을 것"이라며 "이달 초 사이다, 펩시 등 주력 제품 가격을 평균 6.9% 올렸지만 시장의 재고 소진 기간을 고려하면 판가 인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주류 부문에 대해서는 "새로에 이어 새로 살구에 대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며, 캐파 증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소주 수출 비중은 20% 수준이며, 1분기 미국향 소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반면 맥주 판매는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며 "국내 맥주 소비 감소 및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단종, 수제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 공백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3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음료 판가 인상으로 연간 25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며 "3분기부터 원가 부담이 완화돼 전사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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