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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호황에 물 만난 변압기 업체…1Q 설비투자 2배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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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대부분 공장 신증설
실적, 수주잔고도 증가 '선순환'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기업 전기 수요가 늘면서 변압기 등을 만드는 전력기기 빅3(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업체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분기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에 달했다.


전력 호황에 물 만난 변압기 업체…1Q 설비투자 2배 늘려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초고압 변압기.[사진제공=LS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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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들 '빅3'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전력기기 3사의 이 기간 설비투자액은 422억3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9억1000만원)보다 112.1% 늘었다. LS일렉트릭이 141억9400만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7.3% 증가했을 뿐, HD현대일렉트릭은 211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25억3200만원)보다 무려 737% 늘었다. 효성중공업은 68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41억5200만원)보다 64.9% 늘었다.


설비투자 대부분은 공장 신증설이 많았다.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중저압차단기 스마트팩토리 사업용 부지 매입에 144억원을 비롯해 변압기 철심공장 22억1400만원을 투자했다. 또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스 북미법인 변압기 적치장 및 자재창고 확장에도 45억7200만원을 썼다. LS일렉트릭은 1분기에 건물, 기계설비, 금형 등 신규 설비투자에 14억5700만원을 투입했으며 효성중공업은 공장 신·증설에 18억2600만원을 썼다. 이는 전년 동기(12억100만원) 대비 52% 늘어난 액수다.


투자가 늘어난 건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LS일렉트릭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6% 늘어난 937억원이었다.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의 경우 각각 1288억원(178.1%↑)과 562억원(298.2%↑)을 기록했다.


설비투자 증액과 투자내용을 볼 때 장기 호황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전력망 투자에 앞으로 적어도 5년 이상 걸리는 만큼, 앞으로 3년 이상은 성장 동력(모멘텀) 강화 요인이 있다는 것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지금보다 많은 미국 현지 공장 건설에 나서고, 미국의 전력망 투자가 (앞으로) 더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력 호황에 물 만난 변압기 업체…1Q 설비투자 2배 늘려

LS일렉트릭은 분기보고서에 "글로벌 전력망 투자는 2020년 2350억달러(약 327조원)에서 2050년 6360억달러(약 886조원)으로 늘 것"이라고 봤다. 이어 "미국은 2022년 3월 '저탄소 및 청정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해 시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도 전력계통 혁신방안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약 75조원을 투자해 전력망을 증대할 계획인 만큼 변전소 구축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썼다.


실제로 이들 기업의 수주잔고는 LS일렉트릭 2조6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3%↑)을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 6조9000억원(66.4%↑), 효성중공업 4조1000억원(17.1%↑)이었다.


한편 이날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2배 늘려 글로벌 송변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년까지 부산사업장에 803억원을 들여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부산사업장은 LS일렉트릭 초고압 전력기기 핵심 생산기지다. 연간 2000억원 규모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내년 10월까지 연 4000억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장 증설은 내년 9월까지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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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늘어날 생산능력 이상의 물량을 이미 확보했고 향후 북미 민간전력회사(IOU), 신재생에너지 시장 등에서 폭증하는 해외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호황에 기대 단기 수익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차원의 투자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 등 다각적인 방식을 통해 전력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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