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는 6~8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되고 있는 미국심장학회(ACC) 2024에 참석해 인공지능(AI) 기반 관상동맥 석회화(CAC) 검사 자동 진단 솔루션 에이뷰(AVIEW) CAC를 중심으로 한 제품 데모 및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ACC는 1949년 설립된 심장 관련 최대 규모 학회다. 연례행사를 통해 관련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전 세계 심장 관련 연구진은 물론 코어라인소프트를 포함한 전 세계 의료 AI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소개하는 장으로 여기는 학회다.
이번 ACC 2024에서 코어라인소프트는 단독 부스에서 에이뷰 CAC를 중심으로 제품 데모와 컨설팅을 진행한다. 에이뷰 CAC는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촬영한 심장 또는 흉부 CT 영상을 입력하면 딥러닝 기반으로 대량의 심장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관상동맥의 위치를 파악해 4개의 관상동맥 내의 관상동맥 석회화를 자동으로 분류 및 정량화하고 다인종 동맥경화 연구 조사(MESA)에 기반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를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관상동맥 석회화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일어나면서 동맥 안에 석회가 침착돼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이다. 이 같은 석회화는 오직 동맥경화에 의해서만 발생하기 때문에 석회화 지수는 곧 동맥경화 수준과 직결된다. 석회화가 없다면 동맥경화가 없다는 것이지만 조금이라도 관찰된다면 동맥경화가 존재한다는 뜻이고, 석회화 점수가 100을 넘어서면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에이뷰 CAC는 이 같은 분석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계산해 진단을 보조한다.
특히 심장 CT뿐만 아니라 폐 질환 진단을 위해 쓰이는 흉부 CT 스캔에서도 관상동맥 석회화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진단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진단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중심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01(k) 허가도 획득했다. 회사 측은 "심장 질환이 아닌 일반 외상과 폐 질환 의심으로 촬영한 흉부 CT에서 관상동맥 석회화의 정량값을 자동으로 확보하는 기능은 관상동맥 석회화를 발견하고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약제를 처방하거나 확진을 위한 검사를 시행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임상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심혈관 영상 검출 및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에이뷰 에이올타의 시연도 이뤄졌다. 에이올타는 치명률이 높은 대동맥 박리를 AI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으며 이후 절차에 따라 보험(임시)수가 적용을 받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폐색전증 진단보조 솔루션 에이뷰 PE, 딥러닝 기반 흉부 X선 심혈관 질환 진단 솔루션 에이뷰 하트X 등도 전시됐다.
이재헌 코어라인소프트 북미법인장은 “ACC 2024에서 글로벌 주요 기업 및 연구진을 대상으로 병원 현장에서의 유용성을 중심으로 컨설팅을 진행했다"며 "북미법인을 중심으로 에이뷰 CAC 등 심혈관 관련 제품군의 사용 편의성과 워크플로우 경쟁력을 강조해 현지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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