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8일 "LG전자가 올해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줄어든 1조332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면서 "가전 수요 둔화와 운송비 상승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볼륨존(가장 큰 소비 수요를 보이는 영역)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과 비용 안정화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가전 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한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가전과 TV를 포함한 정보통신(IT) 기기의 수요가 회복되고 장기적으로 자동차 전장 부문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까지 다소 불확실한 가전 수요와 TV 패널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 둔화를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4.9%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및 전기차(EV) 전장 부문의 성장세, 가전수요 회복, TV 플랫폼인 ‘웹 오에스(Web OS)를 활용한 이익률 증가 등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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