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소방차부터 군용차까지 총출동"…범부처 '유해 물질 유출' 대응 나선다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행안부 주관 '레디코리아' 3번째 훈련
충남 서산 산업단지서 가상 폭발사고
35개 기관, 장비 75대 총동원
행안부 컨트롤타워로 부처 협력 강화

"공장에서 차량 폭발, 화재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 불길이 인근 공장까지 번지고 유해 화학물질 40톤가량이 누출돼 주택지역까지 확산했다. 오염물질이 혼합된 소화수가 바다로 유출될 위험까지 처했다."


27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 BTX공장에서 진행된 '2024년 레디코리아(READY Korea) 1차 대응 훈련' 유해화학물질 유출 대응 현장 시나리오의 내용이다. 현장에서는 재난대응 주관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고용노동부, 충남도, 서산시,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35개 기관이 합동 훈련에 참여했다. 소방차, 구급차, 펌프차부터 군용차량까지, 사고 대응 장비는 총 75대가 동원됐다.


"소방차부터 군용차까지 총출동"…범부처 '유해 물질 유출' 대응 나선다 27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 BTX공장에서 진행된 '2024년 레디코리아(READY Korea) 1차 대응 훈련' 현장에서 사고 대응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박준이 기자]
AD

이날 오후 2시30분, 훈련 시작과 함께 강한 폭발음이 들렸다. 공장에서는 매캐한 연기와 함께 상처를 입은 직원 10여명이 공장 바깥으로 대피했다. VCR 화면으로 중계되는 충남119종합상황실에서는 사고 신고가 접수되자 상황전파메신저로 서산소방서, 서산시, 합동방재센터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이후 각 기관의 장비들이 도착해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구급대원들은 부상자들에게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불길이 진압되지 않고 추가 폭발이 일어나자 현장대응단장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서산소방서와 충남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을 요청했다. 경찰차와 인근 지역 병원의 구급차, 군부대 수송차량 등도 현장에 들어서 각각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도 차례로 현장에 등장해 현장 지휘에 나섰다.


"소방차부터 군용차까지 총출동"…범부처 '유해 물질 유출' 대응 나선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 BTX공장에서 진행된 '2024년 레디코리아(READY Korea) 1차 대응 훈련' 현장에서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레디코리아 훈련은 잠재된 위험 요인으로 발생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한 범국가적 대응체계 점검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지난 2012년 경북 구미산단에서 발생한 불산가스 누출 사례와 같은 대규모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비해 유관 기관의 협력 대비·대응 태세를 점검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훈련이 진행된 대산산업단지는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로 60여개 기업 공장이 밀집된 곳이다.


특히 현장에서는 유관 기관들의 협력 대응성을 강화했다. 사고가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환경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화재진압, 인명구조, 유해화학물질 확산 방지 등에 총력 대응을 했다. 금강유역환경청과 화학물질안전원은 사고지역, 주민 거주지역 등 오염도 측정·분석을 통해 피해 확산 범위를 파악하고 잔류 오염도를 모니터했다. 서산시에서는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오염물질 방제작업과 같은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소방차부터 군용차까지 총출동"…범부처 '유해 물질 유출' 대응 나선다 27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 BTX공장에서 진행된 '2024년 레디코리아(READY Korea) 1차 대응 훈련' 현장에서 사고 대응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박준이 기자]

행안부 측은 "재난 대응이 복잡하고 어려워 위험이 고도로 증폭되는 상황,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위험 등 잠재위험에 대해 현재의 재난 대비 훈련 체제로는 효율적인 대응이 어렵다"며 "선제적이고, 상황적응적 훈련이 도입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AD

훈련 현장에서 이 장관은 "상황을 인지한 후 신속한 초기대응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민·관·군의 유기적 협조체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항공기 사고, 터널 내 대규모 추돌사고 등 범정부적 대응이 필요한 과제를 발굴해 레디코리아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