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전문가 PSI 조사 결과 발표
반도체 경기 회복과 함께 4월 제조업 경기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11~15일 136명을 상대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4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114로 4개월 연속 100을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 개선에 대한 전문가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반면 100 미만으로 0에 근접할수록 업황 악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4월 업황 전망 PSI는 전달(119)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내수(106), 수출(115), 생산(107)이 기준치를 상회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ICT 부문이 121로 기준치를 웃돌았다. 기계 부문(111)과 소재 부문(105)도 2개월 연속으로 기준치를 상회했다.
제조업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158)와 가전(123), 조선(129) 등 업종 전망이 기준치를 크게 넘기며 긍정적 업황 분위기를 나타냈다. 화학(113)과 바이오·헬스(111), 기계(106) 등도 기준치보다 높았다.
반도체의 경우 ▲가격 상승 및 수요 증가 ▲재고 축소 가속화 ▲제품 믹스 개선 지속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 증가 및 상당 기간 유지 기대 ▲메모리 업황 및 전방 산업 회복 등이 긍정적인 평가 배경이 됐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보면 조선, 가전, 화학 등 일부 업종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과 자동차, 철강 등 업종은 두 자릿수 하락하면서 업황 둔화를 나타냈다.
3월 제조업 업황 현황 지수는 114로 8개월 연속 100을 넘겼다. 전월과 비교해선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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