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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절 끝났나… 항공화물운임 4년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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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100 1787…2020년 2월말 이후 최저
연초 비수기 진입…주요 생산시설 휴무 영향
해상운임은 횡보…홍해 반사이익은 '그닥'

호시절 끝났나… 항공화물운임 4년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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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항공화물운임 지표들이 코로나19 팬데믹(사회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내려갔다.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데다 연말 연초 생산시설이 문을 닫은 영향 등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입찰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4일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 지수를 발표하는 홍콩 TAC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마지막주 발틱항공운임지수(BAI100)는 1787.0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항공화물 특수로 2591.00까지 급등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4년 만에 1700대로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이전인 2020년 2월 넷째주 1692.00 이후 최저치다. 코로나19 특수가 절정이던 2021년 말 5254.00 대비 3분의 1토막이 된 것이다.


주요 노선 운임도 대부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홍콩-북미 노선 항공화물 운임은 지난해 7월 ㎏당 4.69달러에서 연말 ㎏당 7.10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지난 1월 기준 5.22달러로 26.5% 떨어졌다. 2020년 9월 ㎏당 5.26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홍콩-유럽 노선과 프랑크푸르트-북미 노선 항공화물운임도 같은 기간 각각 23.1%, 17.0%씩 내렸다.


호시절 끝났나… 항공화물운임 4년내 최저

관련업계에선 비수기에 접어들어 물량 수요가 줄어든데다 후티 반군 위협이 항공운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홍해 무역항로 불안에도 불구하고 해상운임은 고공행진 중이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979.12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6.2% 떨어졌지만 여전히 지난해 3월 첫주의 두 배를 웃돈다. 결국 홍해사태의 반사이익은 크지 않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에 항공화물과 해운 화물의 성격이 다른 만큼 반사이익은 기대감만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그런 기대감이 빠지면서 운임이 안정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항공화물운임 하락은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몸값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장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매각가는 5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점쳐지지만, 업계에서는 부채 등을 고려한 인수 비용은 1조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이 매각 예비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부채와 노후 항공기 교체비용으로 매각가가 비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항공화물운임 전망에 따라 추가로 가격 흥정이 일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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