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상·동상 장려상도 휩쓸어
DGIST(총장 이건우) 학생들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30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대상을 비롯해 6개의 상을 휩쓸었다고 8일 전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DGIST는 최근 발표된 QS세계대학평가 연구력 지표인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부문에서 세계 7위를 달성해 우수성을 부각하기도 했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시 한번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역량을 입증했다.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김진우 학생은 모든 분과를 통틀어 단 한명에게 주어지는 대상을 받아 총상금 4000만원을 받았다. 김진우 학생은 레이저 치료에서 광 산란으로 인한 치료 깊이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낮은 초음파 에너지를 활용해 레이저의 투과 깊이를 증가시키는 기술을 연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광 치료의 깊이 증가를 통해 임상 응용 분야를 확대해 미용이나 의료 분야에서 광치료 효과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상은 해당자가 없을 시에는 선발하지 않을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상을 받게 됐다.
화학물리학과 강유민,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설태령 학생은 ‘Material Science&Engineering’, ‘Circuit Design’분과에서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강유민 학생은 마이크로 자기 소자 구조 변형으로 인한 국소 자기 에너지 변화를 활용한 간소화된 시스템의 다중 세포 분리 기술을. 설태령 학생은 초소형 고성능 의료기기 등에 활용 가능한 전위와 생체 전류 신호 동시에 정밀 기록 하이브리드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최원혁 학생은 메트릭 러닝 기법을 활용해 3D 객체의 추정 성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수행해 ‘Signal Processing’ 분과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박지훈, 로봇·기계전자공학과 양준모 학생이 ‘Signal Processing’, ‘Mechanical Engineering’ 분과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박지훈 학생은 제안된 이미지에서 텍스트에 해당하는 물체의 스타일만 변환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고, 양준모 학생은 P-COE 지원으로 기존 로봇이 한손으로 하지 못하는 작업을 더욱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내용의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을 받은 김진우 학생은 “지도해주신 장진호 교수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많은 도전과 발전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DGIST 이건우 총장은 “올해는 DGIST 설립 20주년의 뜻깊은 해인데,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상으로 대내외적으로 DGIST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다”라며 “세계적 수준의 교원과 학생을 중심으로 세계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삼성전자가 1994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논문상으로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국내외 대학·대학원생과 고교생 가운데 미래 과학한국을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학도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된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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