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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행복도 '여기'가 1등이네…작년 1위 카카오 평균이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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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여명 조사한 '블라인드 지수' 발표
네이버 62점 1위… 카카오 39점
평균 41점…대리급 행복도 가장 낮아
"구성원에 투자하는 기업 살아남을 것"

직장인 행복도 '여기'가 1등이네…작년 1위 카카오 평균이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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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복도 조사에서 네이버가 주요 그룹사 중 가장 높은 점수(62점)를 받았다. 전년도 지수가 가장 높았던 카카오는 39점으로 하락했다.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는 15일 한국노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직장인 행복도 조사 '블라인드 지수'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5만명 이상의 직장인 표본을 수집하는 블라인드 지수는 각 기업 재직자들이 일·관계·문화의 3가지 영역에 대한 행복도를 평가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28일부터 11월28일까지 한국 블라인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해 직장인 행복도는 전년 대비 1점 오른 41점으로 나타났다. 한국 직장인의 평균 행복도는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한 번도 50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높은 스트레스 수준과 낮은 직무만족도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주요 그룹사 가운데서는 네이버가 재직자들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한편 전년도 평가가 가장 높았던 카카오는 큰 폭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주요 그룹사 중 지수가 가장 높았던 곳은 네이버(62점)였다. 네이버웹툰, 라인플러스, 네이버 등 계열사 대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년도 지수가 가장 높았던 카카오(39점)는 지수가 하락해 한국 전체 평균을 넘지 못했다.

직장인 행복도 '여기'가 1등이네…작년 1위 카카오 평균이하 '뚝'

개별 기업 가운데 지난해 재직자들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82점)이었다. △대학내일 △구글코리아 △SAP코리아 △시높시스코리아 △네이버웹툰 △당근 △한국중부발전 △퀄컴코리아 △넥슨게임즈도 70점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재직자 평가 최상위 10개 기업 중 4곳이 외국계 기업이었다.


직군별로는 의사(60점), 약사(59점), 변호사(59점) 등 전문직이 가장 높은 행복도를 보였으며, 군인(30점)과 언론인(34점)이 가장 낮은 행복도를 기록했다. 군인(30점)은 주한미군(51점)과 비교해 40% 이상 행복도가 낮았다.


연차별로는 대리급(37점)의 행복도가 가장 낮았다. 직무 요인 중에서는 업무 의미감이, 관계 요인 중에서는 상사 관계의 점수가 낮았다.


4개년 간의 블라인드 지수를 분석한 신재용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직무만족도와 조직몰입도가 기업의 성과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 드러났다.


구성원의 직무만족도와 조직몰입도가 10점 증가할 때 기업의 시장 가치는 평균값 대비 각각 4.2%, 4.5% 상승했다. 이런 연관성은 기업의 연구비 투자 비중이 높을수록, 인적 자원 규모가 클수록 뚜렷했다.



신 교수는 "일할 사람이 귀해지는 사회 인구구조를 볼 때 기업이 사람을 선택하는 시대가 지나가고 이제 사람이 기업을 선택하는 시대가 됐다"며 "기업들은 만족도가 낮은 저연차 구성원의 만족도 제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구성원에게 투자하는 기업만이 미래에 살아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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