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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F-15K 성능개량 이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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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미국 시애틀 공장 현장 취재기

우리 공군은 2005~2010년에 1·2차 차기전투기(F-X) 도입 사업으로 미국 보잉사의 F-15K를 들여왔다.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영공을 지켜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항공전자장비 등이 시대에 뒤떨어진 구형 체계가 돼버렸다. 한미연합훈련 때도 미군과 장비 호환이 되지 않아 작전 임무에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양낙규의 Defence Club]F-15K 성능개량 이렇게 한다 로버트 노보트니 F-15 사업개발 전무이사 (Rob Novotny, Executive Director at F-15 Business Development) 가 지난달 30일 목요일 미국 애리조나의 한 호텔에서 F-15EX 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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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군은 지난해 말 제14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선 ‘F-15K 성능개량 사업’ 추진 기본전략안이 심의·의결했다. F-15K 성능개량은 레이더 장착, 조종석 디스플레이 기능 강화, 신형 전자전 장비 탑재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성능개량은 내년부터 진행되며 투입되는 총사업비만 3조 4600억원이다.


보잉은 지난달 29일 보잉 메사공장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성능개량 현장을 설명했다.


로버트 노보트니 F-15 제공권 사업개발 전무이사는 "전투기 전방 부분 업그레이드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F-15K의 후방 부분은 유지 잘 되고 있어 이번 사업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더 교체 등 부품교체를 하는 방식도 생각해봤지만, KIDA에서 연구해본 결과 기체 전방부 교체가 제일 효율적인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2034년까지 조종석 디스플레이 기능 강화 등 3가지 성능개량

공군 F-15K의 성능개량사업이 조종석과 레이더 등 기체 상단부를 통으로 떼어내 첨단 장비가 탑재된 새것으로 갈아 끼우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체는 전방부, 후반부가 조립 형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조종석 바로 뒷부분과 날개 시작되는 부분 사이를 뚝 떼어낼 수 있다고 한다.



보잉 관계자는 "한미가 이런 방식으로 하자고 가닥을 잡고 막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멀리 보고 더 멀리 잘 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면서 "한미 공중연합작전시 미 공군 전투기와의 상호 운용성이 더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시애틀=국방부 공동취재단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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