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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시가 1원도 안되는 코인 수두룩..상폐후 주인 못찾은 코인만 1108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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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코인투자]②4대 거래소에 방치된 코인 급증
"법인·기관 투자 허용 등으로 활기 불어넣어야"

[단독]시가 1원도 안되는 코인 수두룩..상폐후 주인 못찾은 코인만 1108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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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됐지만 투자자가 되찾아가지 않은 코인 수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를 제외한 주요 4대 거래소(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상장폐지된 코인 중에서 여전히 출금되지 않은 수량만 1108억개에 달했다.


상장폐지로 거래 불가능한데 찾아가지 않는 코인 쌓여

빗썸에서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상장폐지된 코인 중에서 잔여 수량은 총 88억1457만7203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63억6306만7520개와 비교해 38.53% 증가한 수치다. 2020년 129억8162만5410개, 2021년 80억3431만7091개, 2022년 63억개로 계속 줄다가 올 들어 다시 늘었다.


코인원의 경우 올해 8월 말까지 잔여 수량은 248억1988만8386개였다. 지난해 전체인 251억9824만4023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빗썸과 달리 2020년 5억2560만7194개, 2021년 187억9922만3712개, 2022년 251억개로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올해도 남은 4개월 동안 3억7835만5637개가 추가되면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게 된다.


고팍스에선 2021년 3억9666만8594개, 2022년 20억3423만6573개, 2023년 8월까지 9억336만4252개를 기록했다. 코빗은 2020년 62개로 집계된 후 2022년 루나와 위믹스 코인이 상장폐지되면서 잔여 수량이 19억1456만4666개로 대폭 늘었다. 다만 올해의 경우 8월까지 가상자산 오미세고, 세럼만 상장폐지돼 10만39개에 그쳤다.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거래지원 종료 후 출고까지 종료된 코인 현황' 질의에 '해당 사항 없다'고 답했다. 업비트에도 거래지원 종료 후 고객이 출고하지 않은 가상자산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단독]시가 1원도 안되는 코인 수두룩..상폐후 주인 못찾은 코인만 1108억개

싸늘해진 코인 투자심리 대변

거래소는 상장폐지를 결정한 후 일정 기간 출금할 수 있는 기간을 안내한다. 다만 해당 기간이 지난 후에도 대부분의 거래소는 거래지원 종료 코인에 출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원 관계자는 "거래지원 종료 때 공지를 통해 가상자산 출금 안내를 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고객이 해당 가상자산에 대해 반환 요청을 하면 출금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코빗은 출금처 지갑 주소를 증빙하고 처리 수수료를 내면 매월 1차례 출금을 진행하며, 빗썸도 3만원 상당의 수수료를 받고 다른 거래소 혹은 개인 지갑으로 월 2회 반환하고 있다.


상장폐지 후 거래소에서 안내하는 출금 가능 기간이 지난 후에도 투자한 코인을 반환받을 순 있지만 높은 수수료와 함께 곧바로 출금받지 못한다는 불편이 따른다. 또 거래지원이 종료된 탓에 해당 거래소에선 매수와 매도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찾아가지 않는 것은 그만큼 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도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가 찾아오면서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 수가 급감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업자에 등록한 계정수는 지난해 상반기 1310만개 상당에서 연말에는 1178만개로 약 10% 감소했다. 올해는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1만6000달러대에서 2만6000달러대로 올랐지만 고금리 지속,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로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2021년 6만4000달러대까지 치솟았던 당시의 관심에는 못 미치고 있다.


아울러 거래지원이 종료된 코인의 경우 가격이 급락해 사실상 '휴지조각'이 되는 사례도 발생하기 때문에 수수료를 물면서까지 찾아갈 유인이 없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을 보면 지난 5월8일 빗썸에서 상장폐지된 제노토큰의 경우 거래지원이 종료되던 당시 0.00034달러(약 0.45원)에 거래됐고 이후 계속 하락해 이달 19일 기준 0.000093달러(약 0.12원)로 추락했다. 지난달 말 기준 빗썸에서 제노토큰의 잔여 수량은 7억3951만8692개에 이른다. 코인원에 27억2111만8005개의 잔여 수량이 남은 크립토뱅크의 경우 0.0000016달러로 집계됐고 지난 6월13일 이후 거래량은 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판 떠나는 사람들…거래소는 실적 우려

코인판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거래소 실적엔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올 상반기 매출(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4915억원과 298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7850억원과 5660억원 대비 37.4%와 47.3% 급감했다. 두나무 측은 "매출 감소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 경기 침체 장기화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빗썸의 올 상반기 매출은 82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9.6%,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89.6% 감소했다. 그러나 국내 시장점유율 3위의 코인원은 올 상반기 8억778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각 거래소는 고객을 끌어들이고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빗썸은 이달 들어 처음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원 이상 입금할 경우 2만원 상당의 빗썸캐시를 증정하고 있다. 코인원과 코빗도 지인을 초대할 경우 리워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주문 기능 등을 업데이트하고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도록 개편하고 있다. 코인원은 선택 한번으로 빠르게 주문할 수 있도록 '빠른 주문'과 애플리케이션 호가창 주문 기능을 신설했다. 코빗은 로그인·회원가입 방식을 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패스워드리스 방식으로 전면 개편했다.


이런 노력에도 올해 거래소의 실적 악화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인 투자에 관심이 줄고 경제 상황도 여의치 않다 보니 빗썸도 올해는 적자를 낼 것이란 이야기까지 나온다"면서 "원화마켓 사정도 이런데 유동성이 더 적은 코인마켓에서는 문을 닫는 거래소도 하나둘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거래소들은 다른 사업에 관심을 보이거나 비용을 줄이고 있다. 두나무는 자회사 바이버에 대해 50억원을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바이버는 중고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이다. 두나무의 투자전문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르의 지분을 2년 만에 처분했다. 빗썸도 지난 6월 산하 리서치센터인 빗썸경제연구소를 출범 1년여 만에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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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거래소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크립토 윈터가 예상보다 오래가고 있는 상황에서 수수료 수입 자체가 줄어드니 어려움을 겪는 거래소가 나타나고 있으며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법인 또는 기관의 투자를 허용하고 파생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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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장…강기정에 민형배 거센 도전, 문인 이병훈 각축[지방선거 출마자]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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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09.1509:36
    양향자 "내란특별재판부? 나치 인민법정 떠올라"
    양향자 "내란특별재판부? 나치 인민법정 떠올라"

    ■ 방송 :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9월 12일 오전 9시)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입니다. 반도체 전문가죠?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시고 경제 문제, 국민의힘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한 생각, 또 여권에 대한 진단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양 위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향자 : 네. 불

  • 25.09.1408:30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프랑스 내각이 9개월만에 다시 붕괴하면서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0개월 동안 무려 5번이나 내각이 교체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내각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긴축 예산안에 대한 의회의 강력한 반발이다. 프랑스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복지 예산 삭감을 포함한 긴축 정책을 추

  • 25.09.1308:30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지난달까지 중국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시진핑 국가주석 실각설이 지난 3일 열린 항일전쟁 승리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다소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실각설의 핵심 인물인 장유샤 중국 군사위 부주석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권력 투쟁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10월

  • 25.09.0907:45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지방선거 출마자]⑦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지방선거 출마자]⑦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09.1807:38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세계화 기반의 자유무역, 다자주의 질서 근간을 흔들고 '상호주의'라는 새로운 원칙을 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각에 휩쓸리기보다는 상호주의 확산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이 미국과 같은 식의 상호주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면 세계화 시대의 종언이기보단 '미국만의 이탈'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아시아

  • 25.09.1807:30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각국을 상대로 관세 청구서를 내미는 가운데 국가별로 다른 셈법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은 유사한 청구서를 받아들였지만 세부 이행 방안을 두고 각각 미국과 씨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제 밀착도를 고려하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중국 역시 고관세로 실질적인 강 대 강 대치가 있기보단 협상 결과 별 성과가 없어서 서로

  • 25.09.1807:26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는 중국을 정면 겨냥한 관세 충격요법으로 다자주의 질서를 흔들었다. 2기는 한발 더 나간다. 국가·품목·공정별로 촘촘한 그리드를 깔아 '상호주의' 원칙을 전면화하며, 사실상 블록형 무역질서를 설계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확산된 '경제이슈의 안보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담론이 문제의식을 세계에 공유해 준 덕에 트럼프 2기의 관세체제는 일회성 압박이 아니라 '새 규범'으로 자리

  • 25.09.1706:14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우리는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무역질서의 형성 과정을 목도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화가 아닌 미국을 제외한 또 다른 세계화, 즉 재세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의 한 회의실에서 만난 정인교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의 글로벌 무역질서에 대해 '재세계화' 형성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미국과 상대국의 자유

  • 25.09.1706:13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한 국가(미국)가 사실상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때, 무역 전쟁은 좋은 일이며, 이기기 쉽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18년 3월) "이번 관세는 예외나 면제는 없다."(트럼프 대통령·2025년 2월) 관세를 무기로 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거쳐 2기 땐 더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취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집권 당시 취임 4년 차인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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