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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재래시장의 원조와 청라언덕…대구 서문시장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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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재래시장의 원조와 청라언덕…대구 서문시장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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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코스는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이다. 역명은 인접한 서문시장에서 유래했다. 부역명은 동산병원. 서문시장은 대구 최대의 전통시장이다. 조선시대 평양장, 강경장과 함께 전국 3대 장터로 이름을 날렸다. 지금도 대구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손꼽힐 만한 대규모 재래시장이다. 대구읍성 서문 밖에 있는 시장이라고 해 서문시장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2016년 6월부터는 서문시장 야시장도 영업하고 있다. 건해산물상가, 아진상가 등 8개 지구로 구성되고, 약 5522여 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주 거래품목인 주단, 포목 등을 비롯해 그릇, 청과, 건어물, 해산물 등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는 큰 시장이다.

[하루만보]재래시장의 원조와 청라언덕…대구 서문시장역 서문시장 내부모습 [사진제공=대구시]

서문시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하루만보는 달성 가능하다. 역 반대편에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지나 청라언덕을 가볼 만 하다. 대구시의 근현대사와 개신교, 가톨릭 역사를 볼 수 있는 유적이다. 청라(靑蘿)라는 이름의 유래는 언덕 위 선교사 주택들의 벽면에 푸른 담쟁이덩굴로 뒤덮혀 있어 푸를 청(靑), 담쟁이 라(蘿)를 써 ‘푸른 담쟁이덩굴’이란 뜻의 청라언덕이라 불리게 됐다. 이 곳에는 오래된 붉은 벽돌집이 오순도순 자리 잡았다. 비슷한 듯 저마다 개성을 뽐내는 벽돌집은 지은 지 100년이 훌쩍 넘는 근대 문화유산이다. 원래 더 많은 집이 있었지만, 지금 남은 건 세 채뿐. 모두 20세기를 전후해 대구로 온 미국 선교사들이 지은 건물이다.

[하루만보]재래시장의 원조와 청라언덕…대구 서문시장역 청라언덕 입구

블레어 주택(대구유형문화재 26호)은 1901년 한반도에 들어온 선교사 블레어가 살던 집이다. 당시 최첨단 공법인 콘크리트로 기초를 다지고, 굴뚝이 높은 2층 벽돌집을 올렸다. 2층 박공을 대부분 차지하는 반원형 유리창이 눈길을 끈다. 이곳ㄱ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챔니스 주택(대구유형문화재 25호)이 있다. 이곳에는 선교사 챔니스, 미국 북장로회에서 세운 학교(현 계성중·고등학교)의 레이너 교장, 병원(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 마펫 원장 등이 살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유행한 방갈로풍 주택은 사람 인(人) 자 모양 지붕의 붉은 벽돌 건물과 평지붕의 흰색 건물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 영화나 드라마 촬영뿐 아니라, 건축 분야 논문 소재로도 인기를 끈다.

[하루만보]재래시장의 원조와 청라언덕…대구 서문시장역 청라언덕의 스윗즈주택

챔니스 주택 아래쪽의 은혜정원에는 청라언덕에 살던 선교사와 가족 14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은혜정원 북동쪽의 스윗즈 주택(대구유형문화재 24호)은 여성 선교사 마르타 스윗즈가 살던 곳이다. 붉은 벽돌 건물에 기와지붕을 얹어 한식과 양식을 절충한 모양이다.

[하루만보]재래시장의 원조와 청라언덕…대구 서문시장역

주요경유지: 서문시장역-서문시장-대구동산병원-청라언덕


코스걸이: 1.6㎞ 소요시간: 23분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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