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브리지텍이 강세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 음성인식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정부가 AI 서비스를 활용해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전국민 AI 일상화 추진 계획'을 오는 6월 발표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10시51분 브리지텍은 전 거래일 대비 18.46% 오른 8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브리지텍은 올해 들어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1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브리지텍이 보유한 솔루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안에 디지털 일상화·전략산업 지원·K-컬처 융합 관광 등 15대 신성장 프로젝트별 주요 대책을 30개 이상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판 챗GPT(대화형 AI) 개발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초거대 AI 개발용 데이터 분석에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법 개정을 추진하고, 중소기업이나 대학의 초거대 AI 모델 활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민간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의료 AI 솔루션 개발도 확대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인 브리지텍은 AI 콜센터와 음성인식 · 화자인증, IP 기반의 유무선(지능망서비스, 무선이동통신) 멀티미디어 서비스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보유한 제품을 활용해 인프라를 구축한 후 기업고객에게 임대하고 사용하는 기간 비용을 받는 클라우드 환경의 소프트웨어 임대서비스 사업을 한다. 콜센터 사업은 금융, 통신, 공공기관, 기업고객 등을 대상으로 자체기술로 개발한 제품들로 고객이 요구하는 콜센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해준다. 콜센터를 구성하는 제품은 약 20여 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솔루션으로 자체기술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은 스마트 단말기 출시 이후 터치리스 인터페이스로 음성인식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지텍은 ▲콜센터 솔루션인 음성인식 기반 대화형 자동응답시스템(ARS / IVR) ▲사용자의 발성한 말을 이해하고 가장 적절한 답을 제공하는 AI 서비스 ▲녹취 파일이나 통화내용, 실시간 발성내용을 텍스트로 전환하는 딕테이션 기술과 텍스트 분석기술 ▲목소리로 본인을 확인하는 화자인증 등을 제공한다.
AI 콜센터는 학습한 AI 엔진 성능에 따라 서비스가 좌우되는데 산업 도메인별로 축적한 데이터베이스와 이용자의 이용패턴을 분석해 지속해서 학습시키고 모니터링하는 과정을 통해 편리성을 높일 수 있다.
아테나(Athena)는 컨택센터 솔루션 선도기업 브리지텍이 구축경험을 토대로 완성한 진화된 대화형 무인 상담 플랫폼이다. 음성인식(STT), 자연어이해(NLU), 음성합성(TTS),기계학습(ML/DL) 등의 인공지능(AI) 기술 탑재했다. 자연스러운 음성 인터페이스 제공을 위한 멀티 AI 엔진을 지원한다.
음성봇, 챗봇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을 통해 고객에게 편리하고 기다림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질의 분석을 통해 전문상담사를 연결하고 간단한 상담이나 거래성 업무 등을 대기 없이 바로 처리할 수 있다.
화자인증 서비스인 '캐치후(CatchWho)'는 발화자의 음성정보를 이용해 신원을 확인하는 생체인증 솔루션이다. 세계 최고의 화자인증 기술을 보유한 뉘앙스의 엔진을 적용해 인증과 검증에 사용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 통화녹취 시스템 '벨로체(VELOCE)'는 IP기반의 녹취 솔루션으로 음성뿐만 아니라 상담화면을 동시 저장할 수 있다. 자체 원본 입증기술로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며 우수한 시스템 구성과 아키텍처는 최고 수준의 데이터 무손실을 지원한다. 자체 원본성 입증 특허를 취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4월 음성인식 전문 AI 업체 뉘앙스커뮤니케이션을 인수했다. 관련 업계는 뉘앙스의 음성인식 기술과 오픈AI의 챗GPT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