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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부실 확대시 취약업종 CP 발행 재악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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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안정보고서

"부동산 PF부실 확대시 취약업종 CP 발행 재악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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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단기금융시장 불안이 정부의 시장안정화 정책으로 조금씩 진정되고 있으나 향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증대되면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증권사와 취약업종 기업어음(CP) 발행 등이 재차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정부 시장안정화 노력 등으로 CP금리 상승폭은 점진적으로 축소됐지만, 높은 수준의 신용경계감이 지속되면서 CP금리가 하락 전환하지는 못했다. 특히 CP의 주요 투자주체인 증권사의 특정금전신탁, 랩어카운트, 일반형 머니마켓펀드(MMF) 등에서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통화안정증권(91일물, 민평금리) 대비 스프레드는 지난 9월 말 50bp에서 이달 2일 228bp로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CP발행은 10월 중 PF-ABCP, 증권사 CP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순상환됐다가 지난달 들어서 정책자금 집행이 본격화된 데 힘입어 순상환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달 증권사·여전사 CP는 순발행으로 전환된 반면, ABCP는 정기예금 ABCP가 큰 폭 순상환된 가운데 PF-ABCP도 차환의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순상환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CP발행금리는 시장안정화 조치 이후 상승세를 멈추고 대체로 횡보하고 있다. 증권회사 CP와 PF-ABCP 발행금리는 지난달 각각 5% 후반, 7% 후반까지 높아진 수준을 유지하면서 CP금리(91일 최종호가수익률)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의 시장안정화 대책 영향으로 CP시장의 자금조달기능이 10월 하순부터 점차 회복됨에 따라 CP 차환발행 여건은 다소 개선된 상황이나, 연말 계절적으로 MMF, 증권사 특정금전신탁의 대규모 자금유출 가능성이 높아 CP의 차환리스크가 증대될 소지가 있는 상황이다.



한은은 "향후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증대될 경우 PF-ABCP, 증권사와 취약업종 CP 발행과 차환여건이 채자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금융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발표된 안정화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시장상황 악화시 추가대책을 적시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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