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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LG화학·고려아연, 이차전지 소재 사업 시너지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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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LG화학·고려아연, 이차전지 소재 사업 시너지 커질 것 LG화학-테네시-양극재-공장-예상-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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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LG화학고려아연이 자사주 교환, 업무 협약으로 전지소재 부문 시너지가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4일 LG화학고려아연에 따르면 전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자사주 맞교환 계약을 공식화하고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보유 중인 보통주 자사주 36만7000주(2576억원)를 고려아연의 보통주 자사주 39만2000주로 교환했다.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배터리 소재(양극재, 분리막, 바인더, 실리콘 음극재) 등 사업역량을 강화 중이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원재료 조달 능력과 메탈 제조, 회수 등의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소재 생태계 구축 목표로 협업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협업이 강화될 수 있는 부분으로는 전구체 분야가 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중국 경쟁사 대비 업스트림(광물확보, 정제 및 제련, 전구체) 분야에서 열위를 보이고 있다. 이 부분은 2023년 미국 IRA(인플레 감축법) 시행으로 원산지 검증 강화 가능성이 높아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선점해야 할 과제다. 앞서 6월 LG화학고려아연 자회사인 켐코의 합작법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는 2024년 2분기 전구체 양산을 계획 중인데 기존 계획인 2만톤에서 5만톤으로 상향 검토 중이다.


노 연구원은 “LG화학은 합작법인을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과 조달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고려아연은 글로벌 메탈 소싱과 고순도 메탈 처리 역량으로 성장성이 담보된 합작사에 판매 가능한 이점을 보유 중”이라고 전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부분도 협업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폐배터리 핵심 역량은 폐배터리 회수율과 메탈 추출 기술이다. LG화학은 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을 자회사로 보유해 폐배터리 회수율이 경쟁사 대비 높고, 고려아연은 건식제련 기반으로 메탈 추출 역량이 높다. IRA 법상 세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사업장이 미국에 있어야 하는데, 두 회사 모두 미국 내 사업장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노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으로 고려아연의 전구체와 재활용 사업 역량 강화로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으로 연계 가능한 전지소재 업-미드-다운스트림의 수직 계열화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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