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로나도 뚫었다" 7조원 캠핑시장…전년比 20% 성장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코로나19 거치면서 캠핑 큰 인기
캠핑 산업 규모 4년 만에 2.5배↑
일부 브랜드 텐트 품귀현상마저
MZ세대 중심으로 트렌드 다양화

"코로나도 뚫었다" 7조원 캠핑시장…전년比 20% 성장
AD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캠핑이 주류 취미 생활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실내 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타인과의 접점을 최소화하면서도 취미 생활이 가능한 캠핑이 각광받는 것이다. 관련 시장도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2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캠핑 산업규모는 약 7조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5조8336억원)과 비교해 약 20% 성장한 셈이다. 2017년 2조원 수준이던 캠핑 시장은 2018년 2조6474억원 규모로 커진 데 이어 코로나19 전인 2019년엔 3조689억원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 발발 첫해인 2020년엔 5조 8336억원으로 4년 만에 2.5배가량 몸집이 커졌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 등 여행 수요가 급감하고 실내 활동이 위축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면 접촉을 자제하면서도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고 야외 활동이라 실내에서 즐기는 취미생활에 비해 비교적 제약이 덜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며 캠핑시장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캠핑이 취미생활로 급부상하면서 국내 중·소형 업체들은 호황을 맞았다. 노스피크, 캠핑칸, 레트로스, 헬리녹스 등 일부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텐트 품귀현상이 빚어졌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활동하면서 일정 자격 조건을 갖춘 뒤 공동구매를 해야 겨우 구매할 수 있는가 하면 추첨에 당첨되거나 길게는 1년 전부터 예약하지 않으면 텐트나 제품을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자연스레 프리미엄까지 붙으면서 최절정기였던 지난해엔 100만원대의 텐트 가격에 제품 가격과 맞먹는 프리미엄이 붙는 등 품귀 현상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캠핑장 잡기도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일부 인기 캠핑장의 경우 예약창이 열리는 날, 전 구역이 수분 안에 예약 마감되는 등 대학가 수강신청을 방불케 하는 풍경이 펼쳐지곤 한다.

"코로나도 뚫었다" 7조원 캠핑시장…전년比 20% 성장

캠핑 연령대도 젊어지는 추세다. 2020년 한국관광공사의 캠핑 이용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캠핑 이용자 연령대는 2020년 기준 19~29세가 18.3%, 30대가 33.1%, 40대가 28.7%, 50대가 15.2%, 60세 이상이 4.7%로 10~30대가 과반수를 차지했다. MZ세대(밀레니엄+Z세대)가 캠핑 시장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개성과 취향을 담은 캠핑을 추구하는 경향도 늘고 있다.


2019년을 기점으로 캔버스 재질이나 목재 캠핑 용품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감성캠핑’이 유행했다가 적은 인원수 위주로 간소하게 캠핑 용품을 챙겨 떠나는 ‘미니멀 캠핑’이 각광을 받는가 하면 차박 캠핑도 상승세를 탔다. 최근엔 밀리터리 느낌으로 텐트와 용품을 꾸미는 것이 유행하는 등 트렌드 변화도 빠르다. 먹거리를 잔뜩 싸들고 캠핑을 떠나는 ‘먹핑(먹고 마시는 캠핑)’, 소풍처럼 가볍게 즐기는 ‘캠프닉(캠핑+피크닉)’ 등 다양한 캠핑 관련 신조어까지 생겼다.


이런 현상은 세계적인 추세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글로벌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는 지난해 620억달러였던 글로벌 캠핑 시장 규모가 올해는 689억달러로 11.2% 성장하고 2026년엔 1006억달러로 4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민텔이 북미 지역 18세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서도 조사에 응한 1865명 중 58%가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야외 활동을 더 많이 즐겼다고 답했다. 2020년 미국 소비자 가운데 야외에서 요리를 한 경험이 전년 대비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51%로 나타났고, 아웃도어 제품 회사 매출도 이 기간 전체 매출이 20% 증가하는 등 캠핑 관련 소비 활동이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AD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면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여행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캠핑이 유행하고 있다. 또한 MZ세대 사이에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용 사진을 남기기에도 안성맞춤"이라며 "다양한 캠핑 노하우가 공유되면서 보다 즐겁고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계속 발전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