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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살만의 640兆 네옴시티…건설주 훈풍으로 불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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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사 수주 기대감 높아
성공시 제2 중동 붐 전망까지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
10억달러 규모 터널공사 수주

빈살만의 640兆 네옴시티…건설주 훈풍으로 불어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제1왕위 계승자(왕세자)가 사우디를 개방적이고 온건한 이슬람 국가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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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국제유가 상승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부가 늘면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자 한국 건설사들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네옴시티'로,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만 무려 5000억달러(약 64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이미 물밑에서 수주 경쟁이 치열한 이 사업은 한국 건설사들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할 경우 '제 2의 중동 붐'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1일 증권업계 및 건설업계에 의하면 사우디발 인프라 건설 훈풍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는 2016년 발표한 '비전 2030'에 의해 국가전략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석유에 의존해온 경제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네옴시티도 이 중 하나다.


이미 사우디는 비공개로 입찰을 진행, 국내에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 라인'의 터널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액은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다. 미래 먹거리로 로봇 및 자율주행과 같은 '스마트 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도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DL이앤씨 등 해외 인프라 건설 사업 대형 5개사는 주택을 제외한 신규 수주 달성치를 높여잡았다.


현재 발주시장 확대에 근거해 이들 5개사는 2023년에는 신규 수주 금액이 합산 32조원으로 20%이상 성장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규모 인프라 사업인 네옴시티를 제외하고서라도 향후 해외건설시장 규모는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네옴시티 수주전을 차치하고서라도 건설사들의 수주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시장 규모는 10조9000억달러(약 1경4002조85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5.5% 증가한 11조5000억달러로 예상된다. 해외 건설시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셈이다. 내년 해외 건설 시장 규모는 12조1000억달러, 2025년엔 13조8000억달러로 연 평균 4.8%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제 3차 발주웨이브는 이제 시작됐다"며 "이에 올해 대형 5개사의 주택을 제외한 신규 수주 목표금액은 27조원으로 전년(23조원) 대비 16% 상향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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