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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물가지표 앞두고 10년물 3% 돌파…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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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물가지표 앞두고 10년물 3% 돌파…강보합 마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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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6일(현지시간) 등락을 오간 끝에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로 투자 심리가 일부 살아났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를 재돌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08포인트(0.05%) 오른 3만2915.7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89포인트(0.31%) 상승한 4121.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64포인트(0.40%) 높은 1만2061.37에 장을 마감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6.83포인트(0.36%) 오른 1889.89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기로 한 후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인페이즈 에너지는 전장 대비 5.41% 상승 마감했다. 솔라에지(+2.86%), 선파워(+2.72%), 선런(+5.94%) 등도 강제를 나타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는 윈리조트(+ 2.47%)를 비롯한 카지노 주의 오름세도 이끌었다.


아마존은 20대 1 주식 분할에 따라 2% 가까이 상승했다. 테슬라는 1.60%, 엔비디아는 0.35% 올랐다. 이날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자체 설계한 2세대 칩 등을 선보인 애플은 0.52% 상승 마감했다. 반면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짜계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트위터 인수를 철회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1.49% 하락 마감했다. 세일즈포스도 1% 이상 미끄러졌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약 한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3.047%대까지 올랐다가 소폭 내린 상태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예정된 5월 CPI 발표도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8.2% 안팎에서 전월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사실상 정점을 찍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 금요일 공개된 미국의 5월 고용은 39만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보다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물가 지표가 높은 수준을 보일 경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는 더욱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확인될 경우 Fed를 둘러싼 긴축 우려를 완화시켜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투자자들은 주시하고 있다.


BD스위스홀딩의 마샬 기틀러 투자 리서치 담당 팀장은 "Fed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을 고려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주식전략가는 "시장은 Fed가 고통스럽고 험난한 길을 헤쳐나가면서도 완만한 출구를 찾으려는 것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대중 관세가 완화될지도 주시하고 있다. 지나 러몬드 미국 상무부 장관은 전날 CNN 방송에 출연해 철강·알루미늄 등 주요 산업에 대한 관세 조정 계획은 없으나 일반 가정이 사용하는 소비재에 대한 관세는 물가 대응 차원에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대중(對中) 관세 인하 문제와 관련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 수단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단순히 관세보다 복잡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선을 긋는 모습도 보였다.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판매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며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센트(0.31%) 하락한 배럴당 11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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