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대위변제율 '14%' 햇살론, 신용평가모형 바뀐다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국민행복기금, 햇살론15 CSS 개선작업 착수
이달 용역사업 발주 목적으로 첫 회의 시작해
서금원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건전성' 강조

[단독]대위변제율 '14%' 햇살론, 신용평가모형 바뀐다 일러스트=이영우 기자 20wo@
AD

단독[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서민금융진흥원과 산하 국민행복기금이 서민금융상품 햇살론15의 신용평가모형(CSS)을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취약계층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햇살론 대위변제율까지 치솟은 만큼 건전성 강화작업이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국민행복기금은 햇살론15 CSS 개선사업을 시작했다. 국민행복기금은 서금원의 자회사로 햇살론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기금 측은 CSS 개선의 방향성과 실행 등을 검토하기 위해 용역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업무담당자들은 상견례 성격의 첫 회의도 했다.


햇살론15는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대표적인 정책대출상품이다. 최소한의 요건만 심사해 15.9%의 금리로 최대 14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기준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거나 4500만원 이하면서 신용점수가 하위 20%여야 한다. 애초 햇살론17로 출발했지만 법정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낮아지면서, 현재의 햇살론15로 개편됐다.


주요 업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작업은 햇살론15의 CSS를 지금의 금융상황에 맞게 바꾸는 게 목적이다. 현재 햇살론15에 적용된 CSS는 2019년 햇살론17이 처음 출시됐을 때 만들어진 모형이다.


높아진 햇살론 대위변제율…CSS 어떻게 바뀔까

CSS개선에는 장기화된 코로나19와 높아진 부실리스크가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20년 4월부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원금만기를 늘려주고 이자상환을 유예해주고 있다. 해당 대출은 정상으로 분류돼 부실여부를 파악하기도 어렵다.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1000억원으로 1년 만에 7.8% 불어났는데, 2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중채무자도 늘어나면서 부채의 질까지 나빠지고 있다.


햇살론의 부실위험성도 커지는 추세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금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햇살론15(17)의 대위변제율은 14%였다. 대위변제율이란 차주가 돈을 갚지 못해 국가가 대신 갚아준 돈의 비율이다. 1년 전 5.5%에서 2.5배 급등했다. 청년을 겨냥해 출시한 햇살론 유스 대위변제율도 0.2%에서 2.9%로 늘었다.


이에 햇살론 CSS개선작업은 건전성 제고에 방점이 찍힐 거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서금원은 지난 3분기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세우면서 ‘재원확충’과 ‘자산건전성 관리’를 기본방향으로 설정한 바 있다. 재무안전성, 부실률 적극관리, 금융자산의 안정적 운용이 목표로 거론됐다. 이 경우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대출문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건전성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AD

반대로 포용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한도와 금리혜택을 강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취약계층을 상대로 하는 만큼 부실률이 높아지고 회수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서금원 관계자는 "CSS 개선방향과 실제 적용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면서 "올해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귀띔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