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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SJM, 전기차 게임체인저 되나…글로벌 완성차도 반한 혁신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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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중견 자동차부품사 SJM이 강세다. 엠에이치기술개발과 협력해 자체에서 개발한 고발열 부품용 냉각 유로 '제로릭 튜브'(ZLeak Tube)를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MH는 영업과 생산에선 중견기업 SJM과 전략적으로 협업한다. 이보다 앞서 내연기관 차량 부품인 벨로스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SJM은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MH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고, 경영권 인수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일 오전 10시35분 SJM은 전 거래일 대비 14.55% 오른 4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SJM홀딩스도 동반 강세다.


MH와 SJM은 합작사 에스제이엠에이치 이브이(SJMH EV)도 출범해 SJM의 인프라를 활용해서 유럽·일본·북미 고객사 대상으로 영업에 나선다. 생산 시설도 구축한다.


제로릭 튜브는 알루미늄 튜브와 특수 충전재로 냉각 하우징 금형에 용수철 모양으로 장착한 뒤 주조하면 냉각수가 흐를 유로가 만들어진다. MH가 800~1200바 압력까지 견디는 충전재를 개발했고, 주조 후 충전재를 깔끔하게 빼내는 기술도 확보했다.


IT전문 매체는 MH가 제로릭 튜브 양산을 위한 막바지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는 내년에 양산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모터 냉각 하우징에 제로릭 튜브를 첫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도 확대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2024년에 양산하는 전기차에 제로릭 튜브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위해 MH는 세계 1위 자동차 부품 주조회사 네막(Nemac)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MH는 올해 말부터 제로릭 튜브 양산을 시작해 완성차 벤더에 공급하고, 이들 업체가 모터 냉각하우징을 제작해 대기업 계열사를 거쳐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시장에선 네막과 협력한다.


제로릭 튜브기술 공정은 ▲고압주조 공정(1회 주조) ▲조립공정(충전재 용출) ▲검사공장(수밀검사)으로 단순화해 원가 경쟁력까지 갖췄다. 제조원가를 30%, 제조시간을 70% 각각 줄이고 냉각 성능은 5%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MH는 점차 확대되어가는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품질 안전성과 향상된 냉각성능 그리고 원가절감이라는 세가지 목적을 달성한 제로릭 튜브 혁신성을 인정받아 경동인베스트가 주최하고 한국경제TV와 제타플랜인베스트가 공동 주관한 제2회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유진호 MH 대표는 "초기 전기차 시장에서 냉각시스템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폭발, 화재 사고와 같은 문제를 제로릭 튜브 기술이 해소할 것으로 믿는다"며 "냉각수 누수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수냉식 하우징을 생산하는 기술로서,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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