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카카오게임즈 '따상' 가자…뭉칫돈 출발 대기 중

시계아이콘02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내달 1~2일 일반 투자자 청약
공모가 2만4000원으로 결정

국내 IPO 사상 최고 경쟁률에도
공모주 청약 '로또' 잡아라
'영끌대출' 투자자 줄이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민우 기자] 최근 부동산 매매 계약을 마친 30대 A씨는 잔금일까지 3개월가량 남았지만, 목돈을 그냥 두기가 아깝다는 생각에 다음 달 1~2일 예정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몰아넣기로 했다. 단기간이라도 자금을 불리고 싶다는 생각에 투자처를 찾고 있었는데 때마침 청약소식을 듣고 마음을 먹었다. 지난 6월 상장한 SK바이오팜이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한 뒤 상한가)'했던 만큼 이번에는 경쟁률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고 신용대출까지 넉넉히 끌어쓰기로 했다. A씨는 "금융권에 재직 중이라 2~3%대 금리로 1억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며 "청약에서 떨어져도 되갚으면 되기 때문에 부담없고, 청약신청이 되면 이자의 몇 십배는 더 벌 수 있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따상' 가자…뭉칫돈 출발 대기 중
AD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카카오게임즈는 1999년 공모주 배정에 대한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들도 일반청약 참여를 위해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을 가리지 않고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다 대출 받기)'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국내 IPO 사상 최고 경쟁률인 1479대 1 기록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 결정
청약 눈치싸움…주관 증권사별 경쟁률 따라 차이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이 이뤄진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흥행을 기정사실화 했다. 지난 6월23~24일 진행된 SK바이오팜 청약 당시, 6년전 제일모직이 세웠던 30조649억원을 뛰어넘는 30조9889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기조, 성장 가능성 등에 힘입어 주식에 큰 관심이 없던 투자자들까지 몰린 결과다. SK바이오팜 일반 청약에 배정된 물량은 391만5662주였는데 총 12억6485만3070주가 신청되면서 경쟁률도 323대 1을 나타냈다. 치열한 경쟁률 탓에 증거금 1억원을 넣은 투자자들도 실제 배정받을 수 있었던 물량은 12~13주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도 이와 비슷한 열풍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카카오게임즈 수요예측 결과, 국내외 총 1745개 기관이 참여해 국내 IPO 사상 최고 경쟁률인 1479대 1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2만4000원이었는데, 공모가는 최상단인 2만4000원에서 결정됐다. 참여물량의 100%가 공모가 밴드 범위 상단 이상을 제시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되는 자금은 총 3840억원이다. SK바이오팜 경쟁률처럼 카카오게임즈도 30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 최소 360만원을 넣어야 1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쟁률이 이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청약 경쟁률이 400대 1일 경우 1억2000만원을 투자해야 25주가량 받을 수 있다.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신청 당시 첫날과 둘째날 모두 SK증권의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같은 증거금을 내도 주관 증권사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주식이 차이가 난다는 의미다.


직장인 B씨는 "SK바이오팜 청약 때 똑같이 증거금 1억원을 똑같이 내고 어디서는 11주 받고, 어디서는 16주를 받을 수 있었다"면서 "이번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신청도 첫날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중 경쟁률이 낮은 곳으로 골라야겠다"고 전했다. 한편에서는 무리한 대출을 통한 청약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투자자 C씨는 "경쟁률이 2000대 1 가까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며 "이렇게 되면 3억6000만원을 넣어도 20주 이상 받기 힘들 수 있어 억대에 달하는 돈을 무조건 대출받아 청약하는 게 좋을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공모주 청약=당첨 예견된 '로또'
SK바이오팜, 상장 후 4거래일만 6배 가까이 폭등
'반짝 상승'에 주의…초기 흥행 뒤 주가 내리막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몰리는 것은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을 당첨이 예견된 '로또'로 여기기 때문이다. 올해 상장한 종목들 대부분이 공모가 대비 주가가 폭등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지난 7월2일 상장한 이후 4거래일만에 공모가인 4만5000원의 599%(26만9500원)까지 올랐다. 우리사주로 배정받은 직원 10여명이 줄퇴사할 정도였다. 이들의 평균 투자 원금은 5억7918만원으로 1인당 평균 16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게임즈 '따상' 가자…뭉칫돈 출발 대기 중


IPO 가뭄과도 같았던 지난 2월 상장한 나노소재 전문업체 레몬 역시 상장 첫날 공모가 7200원의 155%(1만12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지난 3월24일에는 2만3200원으로 치솟기도 했다. SK바이오팜 이후 상장한 종목들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16일 상장한 2차전지 장비 제조업체 에이프로의 공모가는 2만1600원이었다. 하지만 상장 다음날에는 6만2900원으로 공모가의 291%까지 폭등했다. 위더스제약은 상장 당일 공모가의 257%(4만850원)을 도달했다.


다만 상장한 종목들 모두 반짝 주가 상승에 그쳤다. 상장 초기의 흥행과 달리 대부분 내리막을 걸었다. 가장 덩치가 큰 SK바이오팜도 최고가 26만9500원을 기록한 지 열흘 만에 17만7000원(7월17일)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으로도 16만원 중반대를 보였다. 에이프로도 지난 24일 3만3000원까지 내려갔다. 한 달 만에 최고가 6만2900원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위더스제약은 지난 21일 1만9150원까지 내려가며 공모가의 120% 수준까지 떨어졌다.


AD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장기적으로 기업이 성장을 기대하며 참여했던 공모주 청약이 일종의 1회성 복권과 같은 이벤트로 바뀌고 있다"며 "부동산 투자 등이 제약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다양한 방법을 파악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