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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코앞까지 온 AI 로봇과의 취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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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코앞까지 온 AI 로봇과의 취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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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일자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사람과 경쟁은 물론이고 인공지능 로봇과도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 것 같다.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인공지능 로봇 어밀리아(Amelia)를 글로벌 500여 기업이 스카우트해갔다고 한다.


화이트칼라 로봇인 어밀리아는 30초 안에 300쪽에 달하는 매뉴얼을 숙지하고 영어와 프랑스어 등 20개 언어까지 구사한다. 고객들이 말하는 자연어 처리도 가능하다. 목소리 높낮이 같은 데이터를 분석해 인간의 감정까지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수천 개에 달하는 전화도 처리할 수 있다. 외형은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백인 여성이다. 검정 정장 차림의 그녀는 프런트 데스크부터 백오피스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콜센터 상담이나 자산ㆍ인사 관리 등의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그런데 먹지 않고 자지도 않으며 365일 24시간 일하는데 월급은 1800 달러(약 220만 원)에 불과하다.


어밀리아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IP소프트 회사가 개발했다. 이 회사는 디지털 직원(digital employee)을 만드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다. 디지털 직원은 인공지능 플랫폼 위에서 인간과 소통하면서 업무 처리가 가능한 인간 모습의 챗봇(chatbot)을 말한다. 2014년에 최초로 개발했고 현재 버전 6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직원을 온라인으로 채용할 수 있는 구인 플랫폼 디지털워크포스AI(Digitalworkforce.AI)'도 공개했다. 기업들이 웹페이지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 내용을 제시하면 해당 업무에 특화된 디지털 직원이 보안 서버를 통해 바로 기업의 시스템 서버로 넘겨져 채용이 이루어진다.


IP소프트와 같은 인공지능 기반 로봇 제조업체는 더 나아가 비 반복형ㆍ지식 노동형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 개발도 시도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보험설계사, 회계사, 세무사, 프로그래머 등이 수행하는 문제 해결형 업무가 이 범주에 포함된다.


2016년 미국의 한 로펌은 로스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변호사를 고용했다. 로스는 IBM의 AI 컴퓨터 왓슨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사람의 일상 언어를 이해하고 초당 10억 장의 법률문서를 분석하며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일을 한다. 새로운 판례와 법률을 계속해 학습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똑똑해진다.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직업 중 1위는 법률전문가와 변호사집단이라고 하는데 이는 인공지능 때문이다.


AI 의사는 인간 의사보다 훨씬 유능하다고 한다.? 이미 암 환자의 진단, 영상 의료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활용되기 시작했다. AI기술의 발달로 앞으로 의사의 일자리가 80%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주도하는 4차산업혁명은 우리 인류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가할 것이다. 지금까지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고가의 장치 산업에만 사용되던 로봇이 저가의 운동화 생산에도 적용되어 수많은 저임금 노동자의 일자리마저 빼앗을 기세다. 자율주행 택시는 엄청나게 많은 수의 택시기사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소위 두뇌를 활용하는 고소득 직종도 AI에 대체될 1순위 직업군으로 분류된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이 현실로 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은 AI의 특이점이 일어나는 2045년까지 승자독식의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패러다임으로 우리 사회를 변혁시킬 것이다. 4차산업혁명 폭풍우가 저 멀리서 휘몰아치면서 오고 있다. 우리도 안이하게 있지 말고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고 과감히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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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환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고문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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