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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신종 코로나' 공포…마스크 동나고, 김치·양파 판매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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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마스크 구매 수량 제한
편의점은 마스크 '1+1' 행사 취소
시중 약국 "하루이틀 뒤 재고 완전 바닥 날수도"
'면역력 높여준다'…민간요법에 관련식품 매출 증가

커지는 '신종 코로나' 공포…마스크 동나고, 김치·양파 판매 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협이 이어지고 있는 30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1인당 마스크 구매제한을 알리는 알림판이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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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하며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근거없는 민간요법이 공유되며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김치, 양파 등의 식품 판매가 늘기도 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수요가 몰리는 일부 대형 점포에서 1인당 마스크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 용산점의 경우 1인당 구매 수량을 10개로 제한했고 2개로 제한한 곳도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장에서는 구매 수량을 한 상자로 제한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도심 대형 점포 등 수요가 많이 몰리는 매장 위주로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발주 수량을 제한하거나 증정품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당초 이달부터 일부 편의점은 마스크에 대해 '1+1' 같은 행사 계획이 있었지만, 물량 수급 문제로 행사 상품에서 마스크가 제외됐다. GS25관계자는 "마스크는 7∼10일 정도, 손소독제는 4∼5일 정도 운용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면서 "일회용품이나 비식품은 15일 치 정도 분량을 확보하는 게 일반적인데 지금은 평균치보다 재고가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중 약국들은 마스크 물량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인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 일대의 일부 약국은 현재 마스크 재고가 바닥난 곳도 있는 상황이다. 명동의 한 약국 관계자는 "약사전용 사이트에서 마스크가 전부 매진된 상태"라며 "이 상태라면 앞으로 하루이틀 뒤면 마스크 판매를 못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톡, 유튜브 등 SNS를 중심으로 근거없는 민간요법이 공유되며 관련 식품의 판매량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며 양파, 김치 등의 섭취를 권장하는 내용이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최근 한 주간 마늘, 양파, 김치, 녹차 등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신장했다. 마늘과 김치는 각각 102%, 97% 신장했으며 양파와 녹차도 각각 83%, 66% 늘어났다. G마켓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양파와 김치 판매가 각각 42%, 8% 증가했다.


이들 식품은 모두 최근 SNS 등에서 면역력을 높여 신종 코로나 감염을 예방해준다며 거론된 식품들이다. 특히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 국내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카카오톡, 유튜브 등에서는 "2003년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김치가 우리국민을 지켜줬다"며 '김치 먹기'를 권장하는 내용이 급속도로 퍼졌다.


강원도의 한 육군 부대에서는 항균 효능이 있는 양파의 윗면과 아랫면을 '제수용 과일' 처럼 잘라 3~4알을 실내에 비치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자 일부 시민들은 양파가 정부에서 인증한 감염 예방식품이라며 관련 내용을 확산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내용들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질병관리본부는 "김치를 먹는다고 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씻기"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공기가 아니라 감염자의 코와 입에서 나오는 콧물, 침 같은 물방울로 전파되기 때문에 양파, 마늘, 김치 등이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지만 신종 코로나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직접적 효과는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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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민간요법과 관련한 식품의 매출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과 맞물려 있어 최근 김치, 양파 등의 판매량 상승이 근거 없이 떠도는 민간요법 때문인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앞서 사스, 메르스 등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앞으로 민간요법 관련 식품의 물가나 매출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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