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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패스트파이브 "연내 20호점까지 공격 확장…주거 스타트업으로도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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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패스트파이브 "연내 20호점까지 공격 확장…주거 스타트업으로도 발돋움"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오른쪽)와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패스트파이브 공동대표)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2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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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패스트파이브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2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연내 20호점까지 공격적 확장 ▲주거서비스 '라이프(LIFE)' 출시를 통해 공유오피스와 부동산 스타트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패스트파이브는 자체 추산 입주율·지점수 기준 국내 1위 공유오피스 기업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패스트파이브 공동대표)는 "공간에 서비스와 커뮤니티 가치를 제대로 결합한 첫번째 회사가 되고 싶고, 부동산 비즈니스를 '땅 장사'가 아닌 서비스업 관점에서 가장 잘 풀어낸 첫번째 회사가 되고 싶다"며 "이 두 가지를 잘 해내 '나 패파에 있어'라는 말이 자연스러울 만큼 회사를 보통명사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아래는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와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겸 패스트파이브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올해 하반기 전략과 내년 목표는
(▲박지웅 대표) 현재 패스트파이브의 8000명에 달하는 입주자 수는 네이버, 카카오 임직원 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우리는 신규 사업인 주거서비스와 함께 밀레니얼 세대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만족시키며 부동산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입지를 넓혀갈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을지로, 강남지역에 추가 개점 예정이며, 내년 연말까지 30호점까지 개설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지역 누적 평수 기준으로는 3만평, 회원수로는 2만명 이상을 달성할 것이다. 이를 통해 처음 생각했던 '공간 중심 커뮤니티 형성'이라는 궁극적인 비전과 가치를 좀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출시발표한 주거서비스 '라이프(LIFE)'는 어떤 서비스인가
(▲김대일 대표) 주거서비스는 '라이프 이즈 스타일(Life is styl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작된다. 현재 한국 1인 가구가 500만명을 넘었다고 하는데, 이 중에서도 서울의 20~30대 50만명이 사업대상이다. 이들의 70%는 오피스텔, 원룸, 고시원에서 살고 있다. 사실상 밀레니얼 세대의 문화적 취향에 대한 고려 없이 동일한 공간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각자의 취향이 반영된, 좀 더 머물고 싶은 공간을 제공하면서 공유오피스에서와 유사하게 불편을 느꼈을 때 친절한 서비스를 받고 입주자 커뮤니티 활동도 할 수 있는 곳이 '라이프'다. 현재 강남구 선정릉역 인근에 짓고 있는 건물에 중간부터 들어가 설계와 인테리어 시공을 같이 하고 있다. 1층은 리테일, 16층은 라운지와 루프탑의 공용공간으로 꾸리고, 실제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간은 13개층 정도로 구성한다. 내년 2월 130가구를 대상으로 오픈 예정이나 올 연말부터 투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라이프 서비스의 방 크기와 가격대는 어느 정도로 형성되나
(▲김대일 대표) 처음부터 쉐어하우스 방식은 배제하고 시작했다. 6~8평 강남 일반 오피스텔 사이즈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가격도 통임대-재임대 방식인 '마스터 리스'를 통해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 하지만 마진도 필요하기에 시세보다는 조금 더 비쌀 것이다. 작은 방의 경우 120~150만원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90~100만원대의 강남 오피스텔에는 아무 옵션이 없는 반면 라이프에는 예컨대 잡지부터 완벽한 공간을 마련해준다. 단순히 지금 형성된 월세와 일대일 대응은 어려울 것이다. 커뮤니티 활동 비용도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는다. 중개인을 통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공유오피스의 '네트워킹 허브' 역할은 어떻게 강화하나
(▲박지웅 대표) '파워드 바이 패스트파이브(Powered by PASTFIVE)' 서비스로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가 제일 많이 듣는 얘기가 '인테리어 업체 어디 쓰냐'는 질문이다. 그동안 단순히 사람들을 패스트파이브라는 공간에 데려오는 쪽으로 생각하다가 최근에는 우리가 건물을 선택하고, 레이아웃을 짜고, 인테리어 공간을 만들어 커뮤니티를 '붐업'시키는 운영제반서비스 일체를 큰 엔터프라이즈 고객 위주로 찾아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질적 네트워킹에 목말라하는 20~40대에 이르는 한국의 전문직, 직장인들을 위해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과도 협업을 늘려나가면서 단순한 커뮤니티 공간 제공이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네트워킹 허브 역할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부동산 사업은 결국 '자본'이 성과를 좌우한다. 패스트파이브의 자본 경쟁력은
(▲김대일 대표) 이 사업이 다른 스타트업에 비해 자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나, 이종 DNA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한 회사에 잘 섞는 것이 관건이다. 지금까지 성과로 봤을 때 오히려 자본을 많이 들고 온 회사들의 성과가 한참 못미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돈 들고 들어온 회사들은 부동산만 있거나 인테리어만 화려하게 하거나 특정 한 가지만 갖고 들어와 다양한 것을 잘 꿰어내지 못한다. 현재까지 개설한 지점, 입주 회원들과 일정 수준 이상의 격차를 계속 유지해나갈 수 있는 역량과 자금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위워크 등 외국업체와 비교했을 때 공유오피스를 어떻게 특화했나
(▲김대일 대표) 패스트파이브는 특별한 것보다는 회원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했다. 입주 절차를 비롯해 냉난방, 인터넷 등 불편함 없게 기민한 대응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는 국내에서 노하우를 가장 많이 쌓았고, 그 결과가 낮은 공실률로 나타나고 있다. 또 패스트파이브는 외부인 초청 행사보다는 입주회원들 사이에 소모임을 수십개 만들어 점과 점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형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앞서 밝힌 '파워드 바이 패스트파이브'도 특화된 서비스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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