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사전] 파이어 토네이도 - 세계 각지서 솟아오르는 ‘지옥의 불기둥’](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8081014580721401_153388068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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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발화 13일째를 맞는 미국 캘리포니아 ‘멘도시노 콤플렉스 산불’이 주 전역을 휩쓸며 맹렬한 기세로 번져가고 있다. 서울시 2배 면적을 태우고도 계속되고 있는 이 산불은 현장에 1만4천여 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돼 사투를 벌이고 있으나 기상 당국은 피해가 더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남 더비셔에 위치한 플라스틱 공장 화재현장에서는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으며 주변 온도가 섭씨 1000도까지 오르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한 소방관이 불기둥을 카메라에 담아 기현상을 세상에 알렸다.
파이어 토네이도(fire tornado)는 화재현장에서 불꽃이 회오리바람을 타고 솟아올라 폭풍 기둥을 이루는 현상을 지칭하는 단어로 최근 잇따른 대형화재 현장에서 발생해 생겨난 신조어다. 화마로 뒤덮인 캘리포니아 산불 사이로 솟아오른 연기 기둥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정밀하게 포착돼 그 참상의 규모를 짐작케 했다. 미국 기상청은 최근 5년 새 역대 최대 규모 산불 10건 중 4건이 발생했는데, 지구 온난화에 따른 폭염을 산불 규모를 키운 주된 원인이라 지목했다. 지구 온난화의 경고가 북극곰에 이어 인간의 코앞에 닥친 셈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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