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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평창올림픽 '문화외교'로 한국 매력 전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3초

조현 제2차관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 대회 지원단 구성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외교부가 문화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세계인의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적극 홍보하고, 한국의 매력을 국제사회에 선보이는 최적의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지난 3월 박은하 공공외교대사를 반장으로 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지원을 위한 협의체(TF)를 구성·활동하다 최근 이 TF를 조현 외교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2018 평창 올림픽 지원단'으로 격상시켰다.


외교부의 평창 올핌픽 지원 정책은 크게 본부·재외공관을 통한 국내외 올림픽 홍보와 외국 주요 인사 의전 지원 등 제반 행정 지원으로 나뉜다.

지금은 문화외교를 통한 홍보에 집중,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의 각종 사업을 통해 올림픽과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특기를 가진 대학생들로 구성된 '청년 공공외교단'이 지난달 동계스포츠 강국들인 비셰그라드 4개국(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을 방문해 문화외교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청년 공공외교단은 체코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한복과 아리랑을 주제로 플래시몹 공연을 펼치기도 하고, 올림픽 기념 티셔츠와 한복을 입고 프라하 시내를 돌며 홍보 활동도 진행했다.


지난 5월 나이지리아에서는 평창 올림픽을 주제로 현지 공관 중심의 '그림 그리기 대회'도 열렸고, 같은달 김형진 주 벨기에유럽연합 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이 브뤼셀 마라톤 대회에 올림픽 티셔츠를 입고 참가해 공공외교 활동도 펼쳤다.


올림픽을 계기로 해외 손님들을 초대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지난 6월 기자·PD·파워블로거 등 해외 미디어분야 전문가 21명을 비롯한 '차세대 아시아 문화리더 캠프' 참석자들이 평창의 주요 경기 시설과 강릉 오죽헌·선교장 등 대표적 문화 유산을 견학했다.


'한·몽 미래지향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방한한 몽골 의회 보좌관 15명도 강원도를 방문해 올림픽 준비 상황을 살폈다.


외교부는 이런 사업들이 참가자들에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앞으로 해당 국가와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올림픽, 스포츠는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마음을 열고 소통하기에 좋은 사안"이라면서 "평창 올림픽을 알려나가는 과정에서 한국의 매력을 더욱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패럴림픽 대회 지원에도 외교부는 열정적이다. 인권·인도주의 외교 차원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강경화 장관은 평창조직위와의 업무협약 체결 당시 "우리나라는 인권ㆍ인도주의 원칙의 지원국으로서 패럴림픽 대회를 올림픽과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오는 11월 채택될 전망인 '올림픽 휴전 결의안'도 올림픽 외교에 있어서 중요한 일정이다. 유엔 총회는 1993년 이래 올림픽을 앞두고 대회 기간 모든 국가들이 휴전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왔다.


올림픽 때면 책택하는 절차적 성격이 있지만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외교적 의미가 작지 않다.


박은하 공공외교대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에 감동을 주고 한국의 매력을 발산하는 공감 올림픽이 되도록 공공외교 차원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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