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프간 입장 바꾼 트럼프, 북핵도 강경 대응?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프간 입장 바꾼 트럼프, 북핵도 강경 대응?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군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 결정은 향후 북한 핵과 미사일 대응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간 추가 파병 결정에 대해 현실을 인정하고, 스스로 트럼프식 고립주의에 수정을 가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아프간 전쟁에서 신속한 미군 철수를 주장해왔다. 그는 대선 이전부터 미국이 지역 안보나 국제 동맹 방어에 국력을 낭비하고 있다면서 미국 재건에 주력하기 위한 고립주의적 대외 정책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아프간의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 바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트럼프 정부의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도 의회에서 "아프간에서 미군이 승리하고 있지 않다"고 실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좀처럼 추가 파병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자신의 기존 정책과 주장을 뒤집고 현실을 인정하는 부담이 컸던 셈이다.

비록 '위기 돌파용'이란 평가를 듣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간 추가 파병을 결정한 것은 향후 대외 정책에도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아프간 추가 파병 정책 결정은 경질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 극우파 측근들이 배제된 채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매티스 국방부 장관 등 정통파 군 장성 출신 각료들이 주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 주말 취재진에게 치열한 토론 끝에 만족할만한 정책이 도출됐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지역 및 동맹에 대한 방어를 강조하며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정통적인 세계 안보 전략이 다시 힘을 얻게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를 감안하면 북한에 대한 비핵화 압박과 개입도 거세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미군의 적극적인 한반도 방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필요시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도 허용, 자체적으로 방어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언급도 했다. 이런 발상은 최근 불거진 배넌의 '한반도 미군 철수론'과도 연계돼있던 셈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화염과 분노' 발언으로 차별화를 보이더니 대북 군사옵션을 배제한 배넌을 전격 경질하면서 이 같은 정책 기조와 결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북아는 물론 글로벌 안보 전략과 핵확산 금지를 위해 북한의 핵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역대 미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다시 부각하고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따라서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은 채 북한의 입장 변화를 수용해온 최근의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AD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백악관 내에서 대북 예방전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대북 강경론이 득세하고 있는 분위기를 전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