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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후폭풍]韓 자산가들, 투자 지형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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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후폭풍]韓 자산가들, 투자 지형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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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사랑' 깨지진 않지만…
4차혁명 우량주·배당주 펀드 유망
대형주 위주 상승세 지속
신흥국펀드 수익률도 오름세
금리상승기엔 채권투자 주의
주택가격 점차 떨어질 땐
부동산 구매심리 회복될 듯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자산가들은 정부의 '8ㆍ2 부동산 대책'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에 어떤 변화를 줘야 할지에 관심이 높다." 시중은행 자산관리사(PB)들의 전언이다. 새 정부 들어 두 차례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자산가들이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뿌리 깊게 박힌 한국 자산가들의 '부동산 투자 사랑'을 깨트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관측이다.

이미 시중은행 PB 등 투자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을 예상하고, 국내외 자본시장으로 자산가들의 자금을 유도하는 방향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8~9월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을 거쳐 증시 상승세에 자본 흐름이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채권 투자는 금리 상승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정애 신한은행 PWM분당중앙센터 팀장은 "은행들은 하반기 코스피 최대치를 높여 보고 있기 때문에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 같고, 중소형 주도 상승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량주 중심으로 해외의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과 유사한 국내 주식 투자를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말 배당을 앞두고 배당주 펀드, 가치주 펀드 등으로도 돈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금리가 예상보다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으로 흐르고 있어 베트남ㆍ러시아ㆍ브라질 등 신흥국 펀드의 수익률도 오르는 추세다.


다만 뿌리 깊게 박힌 '한국 부자'들의 부동산 선호 현상으로 자산가들이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이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아무리 강한 규제 앞에서도 국내 자산가들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큰 편이다. 남흥식 우리은행 본점영업부 PB팀장은 "계속 부동산 매도ㆍ매수 거래가 일어나고 있고 고객들의 문의도 많다"면서 "신규 주택도 내년까지는 계속 있고, 세금이 문제이긴 한데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확 꺾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주택 가격이 떨어지는 시기를 노린 자산가들의 부동산 구매 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을 강하게 잡으면서 오히려 시중의 자금이 갈 곳을 잃은 '돈맥경화' 현상이 나타나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다행히 지금은 자본시장의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긴 한데 돈이 필요한 곳에 잘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투자 유인을 확실하게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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