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저임금 인상에 되레 등돌린 취업전망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고용불안 유발 우려 반영된 듯"…월소득 적고, 고령층 일수록 '민감'
6개월 연속 상승한 소비자심리와도 엇갈려


최저임금 인상에 되레 등돌린 취업전망
AD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내년도 최저임금이 대폭 올랐지만 취업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가계는 오히려 줄었다. 월소득이 적고, 고령층 일수록 민감하게 반응했다. 취업전망은 통상 소비자심리와 맥을 같이 해왔지만 이달에는 달랐다. 최저임금 인상폭이 커 고용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취업기회전망CSI(110)는 전월대비 11포인트 내려갔다. 8개월 만의 하락전환이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27포인트 급등한 바 있다.

이달 취업전망CSI는 지난 15일 최저임금 인상안 발표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사기간(7월11∼18일) 중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된 만큼 일각에서 내놓는 고용감소 우려가 반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정부는 지난 15일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7530원)을 역대 최대 폭인 16.4% 올렸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최저임금이 인상되더라도 기업이 투자를 늘려 민간 일자리가 나와야 효력이 발휘되는 것"이라며 "공공부문 채용 확대는 일자리 정책 지속성이 떨어지는 데다 최저임금이 높아져 오히려 민간 일자리는 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되레 등돌린 취업전망


저소득층, 고령층 등 고용취약계층에서 특히 하락폭이 컸다. 월소득 100만원미만 가계의 취업전망CSI(104)는 전월대비 11포인트 떨어져 전체 소득별 집계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연령대별로는 70세이상(107)의 하락폭이 13포인트로 최대였다. 또 여성(-8포인트)보다는 남성(-11포인트)이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와도 흐름이 엇갈렸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가 기준치(100)보다 높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상승했는데도 취업전망CSI가 하락한 건 정책 환경이 새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걸로 보인다.


반면 임금수준전망CSI(124)는 2포인트 상승해 지난달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5개월 연속 상승이기도 하다.


AD

주택가격전망CSI(115)는 1포인트 하락했다. 6ㆍ19대책 이후 처음으로 측정된 수치인만큼 대책 영향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가계수입전망CSI(103)는 전월과 동일했고, 소비지출전망CSI(108)는 1포인트 떨어졌다. 또 가계저축전망CSI와 현재가계부채CSI는 둘 다 보합을 나타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2.5%로 전월과 같았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45.7%)이 지목됐다. 이어 농축수산물(43.2%), 공업제품(39.4%) 순으로 나타났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