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자체 기술로 인공종자 생산해 방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전남 갯벌의 대표 어종이지만 해마다 자원양이 줄어드는 짱뚱어의 자원을 회복해 건강한 갯벌을 조성하고, 지역 특화 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짱뚱어 자원조성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인공종자를 생산해 방류하고 있으며, 현재 30만립을 채란해 관리하고 있다.
짱뚱어는 순천만, 득량만 등 남해안에서부터 신안, 영광 등 서해안까지 전남 갯벌에서 서식하는 특산어종이다. 연간 25t이 생산되고 있으며, 웰빙, 기능성 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무분별한 남획과 매립·간척사업으로 짱뚱어의 서식지인 갯벌이 줄고,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양 환경의 변화 등으로 개체 수가 해마다 줄어 짱뚱어 자원 회복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2010년부터 3년에 걸쳐 생리 생태, 성숙, 산란 시기 등 인공 종자 과정을 연구해 2011년 국내 처음으로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하고 양식기술을 특허 등록함으로써 자체 기술력을 보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인공종자 9만 5천 마리를 생산해 여자만, 득량만에 방류했다.
올해도 장흥지원 패류시험장에서 성숙 유도를 통해 30만립의 수정란을 확보해 관리 중에 있으며, 치어로 성장시켜 9월께 방류할 계획이다.
최연수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전국 갯벌의 42%를 차지하는 전남 갯벌의 효율적 보전과 이용을 위해 짱뚱어를 포함한 지역 특산 품종 방류량을 확대하고 다양한 갯벌생물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갯벌자원의 산업화와 어업인 소득증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짱뚱어는 타우린과 게르마늄, 마그네슘 등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항산화 작용과 노화 방지, 고단백 스태미나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주로 탕, 구이, 전골 등으로 식용되고 있으며, 특히 월동하기 전 가을이 제철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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