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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의 성공은 인공지능에 달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5초

한국공학한림원, '리더스포럼' 개최
'새 정부 성장동력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
"AI기술 확보에 지원 아끼지 말아야"

4차산업혁명의 성공이 곧 정부의 성공이다. 시대의 화두가 된 4차산업혁명의 성공적 이행과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가 열렸다.

15일 한국공학한림원은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106회 코리아리더스포럼'을 열고 '문재인 정부, 성장동력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의 4차산업혁명 준비와 현황, 그리고 미래를 전망했다.


"4차산업혁명의 성공은 인공지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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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산업의 성장동력 현황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첫번째 화두를 던졌다.


김 수석은 "한국의 R&D투자는 GDP 대비로도 증가율로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기존 산업체 중심이라서 미래를 대비한 기술개발이 취약하다. 또 상업화에 치중해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파급력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고비용·저효율의 R&D투자 구조의 변화를 위해서는 기초·원천기술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 산업기술과 소프트웨어 융합이 산업경쟁력 확보의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지식기반사회로의 도약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불공정거래'와 '지식자산의 헐값대우'를 지목했다. 중소기업 활성화도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은 산업생태계 혁신기반의 필수적 요소"라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혁신 분업화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병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4차산업혁명과 신성장전략'을 주제로 두번째 발표자로 나서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한국의 노동생산성 수준이 OECD의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진다"면서 "한국은 산업구조조정에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비스업의 중요성이 점차 커져가고 있는데도, 한국은 서비스산업에 지나친 규제를 두고 있어 R&D 투자가 대폭 위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국은 디지털 기술에 의한 혁신은 모조리 거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한 금융·의료의 클라우드 컴퓨팅 금지, 말만 무성한 핀테크와 금산분리원칙의 모순" 등을 사례로 지적했다. 또 "한국은 전세계에서 구글지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몇 안되는 나라"라고도 했다.


그는 한국이 4차산업혁명에서 성공하기 위해 "경제자유도를 높이는 시장 규제개혁이 시급하다. 지식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기업의 글로벌화와 과감한 이민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표는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이 맡았다. 최 원장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기 위하여'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변혁)의 원동력은 AI"라면서 "AI기술은 감각·이해에서부터 시작해, 기억·추론·행동 등 인간 정보처리 과정 전반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전통적인 제조산업의 강자들 역시, ICT기술을 기반으로 사업구조 변혁을 추진중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공지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대표적인 신성장동력으로는 자율주행차를 꼽았다.


그러면서 4차산업혁명의 선도를 위해서는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정부는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AI생태계를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전략적인 AI기술 확보 및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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