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파열 또는 폭발 위험 연료통 3,475개 파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정부는 2010년 8월 9일 서울 행당동에서 19명이 중경상을 입은 시내버스 CNG 연료통 파열 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2012년 5월25일부터 CNG 연료통인 내압용기 검사를 전국적으로 시행했다.
2010년까지 CNG 자동차는 매년 1∼2건의 CNG 연료통의 파열 또는 폭발사고가 발생하였으나, 2012년5월25일부터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에서 CNG 연료통 검사를 시행한 이후에는 CNG 연료통 파열 또는 폭발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행당동 CNG버스 사고 이후 정부는 CNG 자동차의 안전을 위하여 CNG 연료통인 내압용기를 제조 시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용기검사를 받고, 자동차에 내압용기를 장착할 경우 장착검사와 운행 중 3∼4년마다 정기검사를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각 각 받아야 하며, CNG 자동차가 교통사고 또는 화재가 발생한 경우에도 공단의 수시검사를 받도록 CNG자동차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약 4만대의 CNG 자동차를 검사하기 위해 전국에 32개소의 검사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 광주·전남지역은 광주, 순천, 목포 검사장 외에 여수지역에 검사장을 금년 중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 5년간 CNG 내압용기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국 부적합률은 2012년 30.5%, 2014년 15.8%, 2016년 10.6%로 점차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로서 그 세부 부적합 내용을 보면 가스누출이 36.3%, 용기결함이 34.0%, 기타 연료장치 설치상태 불량이 29.6%를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파열 또는 폭발 위험이 있는 3,475개의 CNG 연료통은 교통안전공단에서 직접 파기 조치하였다.
공단은 CNG 사고 예방을 위하여 매년 하절기 운수회사 특별 안전점검, CNG 연료통의 충전압력(207bar, 대기압의 207배)의 10% 감압, CNG자동차 점검 및 사고대응 매뉴얼 배포, 운수회사 CNG 종사자 및 전문가 워크숍 개최 등 운수회사의 CNG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지난 5년간 단한건의 CNG 연료통 파열 또는 폭발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난 2월 여수시청 앞 정류장의 만원버스에 방화 사고가 났음에도 운전기사가 당황하지 않고 화재대응 매뉴얼대로 승객 대피 등 안전조치를 신속히 할 수 있었다.
백안선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장은 "내압용기검사 시행 5주년을 맞이하여 운수회사의 CNG자동차의 자체 점검능력 향상 및 정확한 검사를 통해 국민이 대중교통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